우리 곁의 동물 도우미
우리 곁의 동물 도우미
  • 저자 : 레나 회베리 글·그림 ; 김아영 옮김
  • 출판사 : 봄볕
  • 발행일 : 2023년
  • 청구기호 : J 491-회44ㅇ
  • ISBN : 9791193150177
  • 자료실명 : [중앙]1층 어린이실

책소개

인간의 삶 어디에나 함께하는, 동물
일상 속 친근한 동물부터 바다 건너 낯선 동물까지

이 책은 개나 말, 코끼리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동물들부터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 갑니다.
개는 뛰어난 후각으로 마약이나 밀수품, 외래 침입종까지 찾아내고, 청각 장애인이나 시각 장애인은 물론 알레르기나 당뇨가 있는 환자의 생활도 보조할 수 있지요.
말도 장애인의 재활 치료에 도움을 주며, 험준한 곳에서 사고가 일어났을 때 자동차를 대신해 인간의 발이 되어 줍니다.
한편 이름이 생소한 동물들의 영웅담도 있다.
데스마레후티아라는 설치류는 어두운 전시장에 나타난 소매치기의 손을 물어 도둑 퇴치에 큰 공을 세웠고,
깊은 바다에 사는 리본이악어는 지진이 일어나려 하면 해수면으로 올라와 자연재해를 경고해 줍니다.
개개인의 일상을 돕는 동물부터 지구 단위로 좋은 영향을 끼치는 동물까지, 동물의 활약은 말 그대로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미국에 사는 어떤 반려돼지는 집에 혼자 남은 반려인이 심근 경색을 일으키자, 도로 한복판으로 나와서 도움을 구하는 기지를 발휘했지요.
그보다 북쪽으로 한참 올라간 그린란드에서는 일각고래가 송신기와 온도계를 달고 헤엄치며 극지방 연구원들의 해양 연구를 도왔고요.
그런가 하면 아예 지구 바깥으로 진출해 우주 탐사를 마치고 온 원숭이도 있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동물을 그저 인간에게 유용한 수단으로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과연 인간 곁에서 일하는 동물들은 자신에게 온전한 선택권이 있었더라도 그 일을 선택했을지, 동물의 노동에 대한 윤리적인 물음을 던지기 때문이지요.
밧줄에 매인 채 하루 종일 코코넛을 따는 원숭이, 지구로 돌아올 수 없는 인공위성에 실려 목숨을 잃은 개 라이카, 인간이 쓰는 약을 개발하기 위해 실험에 희생된 동물들은 스스로 원해서 농장에서 일하고, 우주 탐사에 나서고, 실험체가 되었을까요?
동물을 인간 마음대로 휘두르려고만 한다면, 그러다 인간의 이기심 탓에 하나둘 사라지는 동물이 늘어난다면, 그 대가는 고스란히 인간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이 동물을 일방적으로 길들이고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무엇보다 인간 또한 동물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출처 :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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