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록 사업이란
파주는 지리적·문화적으로 수많은 이야깃거리와 역사적 자원을 품고 있는 지역이지만, 급격한 도시화로 유·무형 자산과 평범한 시민의 삶과 기억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에 파주중앙도서관은 시민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록과 삶의 기억을 하나로 모으고 지역 주민이 공유할 수 있는 자료로 만들어, 지역 주민들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정체성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민이 주체가 되는 기록 활동

• 도서관에서는 시민들이 파주에 대해 이해하고, 기록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여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카이브 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채록단, 기록활동가 등이 구성되었으며 시민이 기록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로서, 마을을 기록하는 활동을 지원하고 또 다른 활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록물은 어떻게 공유되나요?

• 수집된 기록물은 전시·영상 등의 콘텐츠로 재구성하거나 기록물 수집 과정 자체를 자연스럽게 단행본으로 발간하여 시민은 물론 각 도서관과 기관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동체 및 개인의 기록을 등록할 수 있는 아카이브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곧 모든 기록물을 시민이 자유롭게 검색하고 열람·연구할 수 있도록 정보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향후 도서관·기록관·박물관 기능을 통합한 새로운 개념의 기록문화복합센터, 파주라키비움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주요 기록물 사업 소개

• 휴먼 in PAJU
  • 파주에서 40년 이상 살아온 평범한 사람들의 생애와 마을의 과거 시대상을 구술·채록하고 다양한 아카이브를 수집하여 시민과 함께 기록문화를 공유합니다. 수집된 기록물은 지금까지 총 17차례의 전시로 개최되어 주인공의 삶을 다채로운 기록물을 통해 폭넓게 조망하였으며, 현재 국문학자 故최강현 교수의 전시가 진행중 입니다. 앞으로도 휴먼 in PAJU는 개인의 기억을 넘어 공동의 연대기억, 파주의 역사를 넘는 전시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 파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
  • 2019년부터 매년 파주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통해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근현대 파주 기록물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3회에 걸친 공모전으로 당대 파주의 생활사를 엿 볼 수 있는 사진과 앨범, 60년 이상 써 온 일기, 일제 강점기 시대의 ‘파주군지’, 파주의 수해를 기록한 사진 및 기사 등 파주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록물을 수집하였습니다.

• 주제별 기록사업
  • 매년 파주의 상징적인 주제를 시민들과 함께 발굴하여 집중적으로 기록하고 수집된 기록물은 정책, 연구, 학습에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 파주 DMZ 기록사업 : 2019년 미국국립문서관리청을 연구진이 직접 방문하여 한국전쟁 파주 관련 귀중한 사진·영상·문서를 수집하고, 2020년에는 전쟁으로 사라진 도시 ‘장단’을, 2021년 숨겨진 마을 ‘대성동’을 기록했습니다. 2022~2023년에는 민통선과 함께 살아온 임진강변의 탄현 6개 마을의 역사와 민속, 주민들의 생애사를 정리하였습니다. .
    • 파주 지역 기록사업 : 재개발, 신도시 구축 등 파주에서 변화를 겪은 지역의 기록을 마을 주민의 생애사 조사, 어반스케치, 사진촬영, 마을의 실측 및 도면작성·3D영상 촬영 등을 통해 수집합니다. 교하·운정 택지개발지역(2021), 금촌 율목지구(2021), 문산읍 선유리(2022), 금촌3동 새말지구(2023), 법원읍(2023)에 대한 기록사업을 실시하였으며 기록물 수집부터 전시·출판까지 전 과정에 시민이 참여합니다. 금촌3동 새말지구의 경우 마을의 실측 및 도면작성, 3D영상 촬영 등을 실시했으며 공간데이터를 활용하여 국내 최초로 풀컬러 3D모형을 제작하였습니다. 
    • 파주여성발굴기록사업 : ‘파주기록학교’로 양성된 기록활동가들과 파주에서 6.25전쟁을 경험한 여성들의 경험,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민간기록물을 수집하여 책으로 발간하였습니다. 경기관광공사와 협업하여 임진강 건너 캠프 그리브즈에 전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 국문학자 故최강현교수 연구 및 수집자료 관련 기록사업 : 파주의 첫 번째 인물아카이빙으로 故 최강현교수가 평생 가사문학과 기행문학, 국어에 대한 연구에 매진하며 수집한 기록물을 정리하여 디지털화하고, 관련 기록을 도록으로 발행하였으며  ‘삶을 여행한 국문학자, 최강현’ 전시프로그램을 1층 커뮤니티실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 시정기록 아카이브
  • 지금까지 수집한 축척된 기록물 중 열람 및 보존가치가 있는 1980-2000년 파주시 시정관련 필름과 영상 기록물 약 10만여건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 숨은 기억 찾기
  • 파주 시민이 가진 아날로그 형태의 시청각 매체(비디오테이프, 캠코더용 테이프, 사진필름)를 디지털로 변환하여 제공하고 파주 시민 개인의 삶과 공동체 기록을 사본수집의 형태로 수집합니다.

관련규정

민간기록물 수집 현황 ('24.01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