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책은 어떤 형제가 바닷가에서 낯선 여자아이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아이는 어느 날 자신이 바닷속 공주이며 바닷속 왕국에는 물자동차가 달리는 롤러코스터, 무엇이든 살 수 있는 쇼핑몰 등이 있다고 전하자 거짓말쟁이로 몰리게 된다.
과연 아이와 형제는 어떤 진실을 만나게 될까?
현실과 판타지가 결합한 이 그림책은 직선의 무채색 도시와 곡선의 화사한 바닷속을 대비시키며,
위로와 회복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존엄을 지키는 아이와 낯선 세계를 의심하고 성급하게 판단하는 아이를 대비시키면서
독자들이 다양하게 해석하고 상상할 수 있는 자리를 열어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