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주인공은 책과 모험, 비밀을 사랑하는 아이 누르입니다. 얼마 전 누르는 사촌 아미르와 몇몇 친구들과 함께 비밀 클럽을 만들었습니다.
클럽의 첫 번째 모임이 열리기로 한 바로 그날, 전쟁이 터지고 맙니다.
학교와 상점이 문을 닫고, 사람들이 하나둘 도시를 떠나고, 남은 사람들은 건물 지하에 모여 숨죽이는 날들이 이어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미르가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버려진 책들을 주워 옵니다.
주워 온 책이 산더미처럼 늘어나자 누르와 친구들은 건물 지하에 비밀 도서관을 만든다는 놀라운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지요.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이라고 불리는 시리아 내전의 한가운데, 사람들은 어떤 생각으로 도서관을 지었을까요?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책을 읽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