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명 | 종료 [교하] 2023 교하도서관 상주작가 지원 프로그램 |
|---|---|
| 기관 | 교하도서관 |
| 접수기간 | 2023.05.01(월) 09:00 ~ 2023.06.22(목) 18:00 |
| 수강기간 | 2023.05.01(월) ~ 2023.10.09(월) |
| 시간 | 기타 10:00~19:00 |
| 장소 | 2층 나눔방1 작가의 방 |
| 대상 | 전체 |
| 신청/정원 | 13(13) / 999명 |
| 재료비 | 없음 |
| 강사명 | 이태형 소설가 |
| 접수방법 | 온라인접수 |
| 비고 | 네이버카페 가입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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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설을 쓰고 있는 이태형입니다. 10월 초까지 교하도서관에서 상주작가로 머물게 되었습니다.
먼저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그랑기뇰』이라는 제목의 단편집이 있으며, 올해 두 번째 단편집 그리고 내년에 장편 하나를 발간할 계획입니다. ‘그랑기뇰’이라는 제목은 프랑스 파리에 있던 극장으로 주로 인간의 잔혹함과 폭력적인 내용의 연극을 상연하던 곳입니다. 작품에서 잔혹성을 강조하는 방식은 하위문화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본성에 가까운 것이란 고민을 했습니다. 여기서 인물들은 이름을 받지 못하고 개인이 극복할 수 없는 상황에 노출되어 휩쓸려갈 뿐입니다. 첫 소설집은 2017년 상반기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소설집은 경기문화재단 기초창작지원을 받아 올해 안에 발간 예정입니다. 첫 소설집이 인간을 둘러싼 사회적 틀에 머물며 관찰하고만 있다면, 두 번째 책에 실린 소설들은 좀 더 인간의 감정을 가까이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여전히 어둡고 우울한 이야기지만 소설로 다루는 방식은 크게 다릅니다. 전자가 환상과 상징을 주로 사용해 있어 보이는 척한다면, 이번 작품들은 현실을 그대로 보이려 노력합니다. 익숙한 것을 낯설게, 낯선 것은 익숙하게. 소설이란 무엇을 어떻게 왜 쓰는 것인지 저와 여러분들이 교하도서관에서 만나 함께 고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교하도서관 상주작가 사업에서는 여러 가지 문학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 도서관을 공유하다_컬렉션 첫 번째는 ‘도서관에서 소설가의 서재를 만나다’ 입니다. 상주작가가 매달 하나의 주제를 정해 도서관에서 책 추천 전시를 합니다. 5월의 서재는 ‘창작을 시작하는 당신에게’입니다. 창작을 시작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마음가짐부터 기술적 측면까지 도움이 될만한 책들을 간단한 추천사와 함께 전시합니다. 물론 이 책들은 어느 정도 글쓰기를 진행한 분들에게도 방향을 잡거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입니다.
2. 이야기를 공유하다_청년독서모임 두 번째는 ‘독서모임&탐방’입니다. 한 달간 모임원들은 같은 소설(또는 산문)을 읽습니다. 책은 <도서관을 공유하다>의 추천 도서 중 하나를 읽거나 수업 때 모임원이 책 추천을 합니다. 함께 읽으며 파주에서 이 책과 어울리거나 읽기 좋은 장소를 추천받아 그곳에서 만나 독서모임을 합니다. 매달 독서 소풍을 함께 가는 것은 어떨까요.
5월 추천 도서는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문맹』입니다.
『문맹』, 아고타 크리스토프, 백수림 옮김, 한겨레출판, 2018.
나는 읽는다. 이것은 질병과도 같다.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문맹』 -中-)
여기 21살의 엄마가 있다. 한밤중 갓 태어난 딸을 안고 국경을 넘는다. 아기가 갑자기 울면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하면서. 전쟁을 피해 도착한 곳에서 난민이 되어 통조림 공장에서 일하며 말을 배운다. 5살부터 읽고 쓸 줄 알았다고 자부하는 작가는 그렇게 언어를 잃은 문맹이 된다. 이 책은 모국어를 잃고 문맹이 되었던 작가가 두 번째 언어로 다시 글을 읽고 세계에서 가장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소설 중 하나인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을 쓰게 되기까지의 치열한 여정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3. 관점을 공유하다_나의 첫 소설 쓰기 세 번째는 소설 창작 프로그램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왜: 당신에게 부족한 것은 상상력이 아니다 소설 쓰기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과 더 잘 쓰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글쓰기를 합니다. 왜 쓰고 싶은지, 무엇을 쓰고 싶은지, 어떻게 쓰고 싶은지 등.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부분들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작품을 완성합니다. 함께 소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기본적인 문장의 실수부터, 인물, 사건, 배경의 설정. 플롯의 재구성과 주제까지. 이 수업을 경험하며 스스로 소설가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6월 30일(예정)부터 주 1회(총 10회) 집중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4. 경험을 공유하다_보드게임 보드게임은 아이들이 하는 것이란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드게임 중에서도 조금 복잡한 규칙과 긴 호흡을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중 스토리를 배경 처리하고 규칙을 중요시하면 전략 게임, 설정과 이야기가 게임 진행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면 테마 게임으로 분류합니다. <팬데믹 레거시 시즌1>은 몇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삶에도 큰 영향을 끼치며, 심지어 익숙하게 된 ‘범유행전염병’을 다룬 게임입니다. 2008년에 나온 <팬데믹>에 이야기를 강화하여 새로운 시도를 합니다. 바로 레거시라고 부르는 시스템이며 이후 보드게임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카드를 찢고, 버리고, 스크래치를 긁거나 스티커를 붙이는 새로운 발상의 결과 필연적으로 1회용 게임이 되었지만, 게임을 함께 진행한 사람들만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고유한 경험을 주었습니다. 올해는 지인들과 교하도서관에서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5. 생각을 공유하다_문학상담 게시판 교하도서관에 온 소설가 소설, 산문, 단상 등 창작하신 작품을 게시판에 올리거나 글자 수 제한에 걸리는 경우 메일(peorth96@naver.com, 이태형 소설가)로 보내주세요. 원고뿐 아니라 독서 추천 등 문학에 관한 이야기라면 무엇이라도 좋습니다. 원고에 대해 피드백을 드리거나 문학에 관한 답장을 해드립니다. 교하도서관 상주작가방도 상시 열려 있으니 미리 보내주신 원고에 관한 이야기를 도서관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상주작가방 운영시간(화수목: 10~19시, 토:9~18시, 점심시간: 12~13시). 외부 회의 등 자리를 비울 경우도 있으니 미리 약속을 잡아 주시면 좋습니다. 방에 불이 켜진 경우 언제라도 편하게 방문해 주세요.
온라인 채널에서는 문학 상담 뿐 아니라 상주작가 사업에 대한 관련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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