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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접수중 【2025 두근두근 책읽기】【강의】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100冊(70회차): 한강의 작품세계
기관 중앙도서관
접수기간 2025.02.04(화) 09:00 ~ 2025.02.25(화) 18:00
수강기간 2025.02.27(목)
시간 당일 19:30~20:00
장소 파주 중앙도서관 4층 401호
대상 성인
신청/정원 14(14) / 20명
대기/정원 0명 / 3명
재료비 없음
강사명 이덕완(북마스터,두근두근 인문학당 교수,시인)
접수방법 온라인접수
비고 온라인접수
【2025 두근두근 책읽기】【강의】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100冊

* 내부사정으로 '두근두근 책읽기(온라인 함께 읽기 & 강의)' 프로그램은 이번 회차를 마지막으로 중단됩니다.
오랜 시간 강의해주신 강사님을 비롯, 관심가져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70번째 <한강의 작품 세계>
 
인문학당 교수님이 선정한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100冊'  
이번 70번째 주제는 '한강의 작품 세계'입니다.
독서전문가에게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일시 : 2025. 2.27.(목) 19:30~21:00
장소 : 파주시 중앙도서관 4층 401호
대상 : 성인 20명
강사 : 이덕완(북마스터, 두근두근 인문학당 교수, 시인)
문의 : 파주 중앙도서관 031-940-5656


[작가 '한강']
1970년 겨울에 태어났다. 1993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 「서울의 겨울」 외 4편을 발표하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이 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이상문학상, 동리문학상,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인터내셔널 부커상, 말라파르테 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산클레멘테 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대산문학상, 메디치 외국문학상,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노르웨이 ‘미래 도서관’ 프로젝트 참여 작가로 선정되었다. 2024년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표작]
1) 소년이 온다 (한강, 창비, 2014)

『소년이 온다』는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하며, 무고한 영혼들의 말을 대신 전하는 듯한 진심 어린 문장들로 5·18 이후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은 가장 한국적인 서사로 세계를 사로잡은 한강 문학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인간의 잔혹함과 위대함을 동시에 증언하는 이 충일한 서사는 이렇듯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인간 역사의 보편성을 보여주며 훼손되지 말아야 할 인간성을 절박하게 복원한다.
저자는 이 작품에서 진심 어린 문장들로 무고한 영혼의 말을 대신 전하며 그 시절을 잊고 무심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국가의 무자비함을 생생하게 그려내 지금까지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계속되고 있는 인간의 잔혹함과 악행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잊을 수 없는 봄날의 오월을 지나 여름을 건너가지 못한 이들과 살아남은 것이 오히려 치욕으로 여기며 매일을 힘겹게 견뎌내는 이들에게 우리가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는 가를 간절한 목소리로 묻는다. 그리하여 우리가 붙들어야 할 역사적 기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2) 채식주의자 (한강, 창비, 2022) 
상처받은 영혼의 고통과 식물적 상상력의 강렬한 결합을 정교한 구성과 흡인력 있는 문체로 보여주는 이 작품은 섬뜩한 아름다움의 미학을 한강만의 방식으로 완성한 역작이다. “탄탄하고 정교하며 충격적인 작품으로, 독자들의 마음에 그리고 아마도 그들의 꿈에 오래도록 머물 것이다”라는 평을 받으며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했던 『채식주의자』는 “미국 문학계에 파문을 일으키면서도 독자들과 공명할 것으로 보인다”(뉴욕타임스),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산문과 믿을 수 없을 만큼 폭력적인 내용의 조합이 충격적이다”(가디언)라는 해외서평을 받았고 2018년에는 스페인에서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받는 등 전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채식주의자』는 어느 날부터 육식을 거부하며 가족들과 갈등을 빚기 시작하는 ‘영혜’가 중심인물로 등장하는 장편소설이다. 하지만 소설은 영혜를 둘러싼 세 인물인 남편, 형부, 언니의 시선에서 서술되며 영혜는 단 한번도 주도적인 화자의 위치를 얻지 못한다. 가족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가부장의 폭력, 그리고 그 폭력에 저항하며 금식을 통해 동물성을 벗어던지고 나무가 되고자 한 영혜가 보여주는 식물적 상상력의 경지는 모든 세대 독자를 아우르며 더 크나큰 공명을 이루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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