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우주가 넓어질수록 더 깊어져 가는 부모의 두 번째 사랑 이야기
책은 서서히 닫히기 시작하는 아이의 방문 앞에서 뜻밖의 짝사랑을 시작하게 된 부모의 서글픈 고백(1장)에서 시작한다. 이어 아이를 하나의 독립된 세계로 인정하는 시선(2장)을 지나, 다가올 완전한 이별을 준비하며 지금 이 순간에만 온전히 껴안을 수 있는 애틋한 다짐(3장)으로 이어진다. 사춘기 자녀와 멀어지는 거리감에 서운함을 느끼는 부모들에게, 그 거리가 사실은 아이의 세계가 넓어지고 있다는 증거임을 깨닫게 하며 또 한 번 그림에다 특유의 다정하고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더불어 ‘해주고 싶은 마음’과 ‘놓아줘야 하는 마음’ 사이에서 길을 잃은 모든 부모에게 단단한 위로와 성찰의 시간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