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의 탄생 :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뮤지컬 150년의 역사
뮤지컬의 탄생 :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뮤지컬 150년의 역사
  • 저자 : 고희경 지음
  • 출판사 : 마인드빌딩
  • 발행일 : 2023년
  • 청구기호 : 674.2-고97ㅁ
  • ISBN : 9791192886343
  • 자료실명 : [월롱]종합자료실

책소개

출판사 서평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뮤지컬 도전의 역사를
방대한 사진 자료와 함께 정리한 ‘뮤지컬 역사’의 결정판!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장 고희경 교수의 뮤지컬 공연 현장 36년간의 통찰!

▣ 뮤지컬은 어떻게 공연예술의 대표선수가 되었을까


『뮤지컬의 탄생』은 뮤지컬의 변화를 역사의 흐름 속에서 파악해 보려고 시도한 책이다. 책이 다루는 범위는 지역적으로 미국과 영국 그중에서도 뉴욕 브로드웨이가 중심이다. 시기적으로는 19세기 후반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한 다양한 프리 엔터테인먼트 양식부터 2020년대 뉴욕과 런던의 뮤지컬까지 약 150년을 다뤘다. 뮤지컬은 현실도피나 노스탤지어의 대표 상품으로 인식되는 장르여서 시대와 무관한 듯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20세기 이후 뮤지컬 역사를 살피면서 그 시대의 사회상, 정치·경제적인 상황이 작품에 어떤 영향을 주었으며 그로 인하여 어떠한 트렌드가 생겨나고 사라졌는지 밝혀보려 했다. 이 책은 뮤지컬사를 그 시대의 정치 사회사와 연결시키려고 시도한 첫 책이다.

▣ 저자가 36년간의 공연 현장에서 길어 올린 질문,
“그 시대마다 뮤지컬이 어떻게 시대의 고민을 담아냈을까?”


뮤지컬의 도도한 흐름이 저자의 삶에도 깊게 흘러들었다. 이 시대 가장 주목받는 장르의 한복판에서 뮤지컬이 어떤 과정을 겪으며 완성되었고 지금의 자리를 얻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전통이 깊지 않은 미국이 유럽의 문화를 받아들이며 발전시킨 이 장르가 이제는 뉴욕과 런던을 넘어 21세기 동아시아의 서울과 도쿄, 남아프리카의 요하네스버그에서 무한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저자는 우리 공연 시장에서 출발한 질문의 답을 찾느라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 언저리를 탐색한다.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저자의 답안지다.
책은 7개의 장과 맺음말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은 브로드웨이의 뮤지컬의 중요한 변화 시점을 기준으로 7개의 장으로 나누었다. 뮤지컬 이전의 프리 엔터테인먼트 시기(1장)에서 출발하여 미국이 세계 최대의 산업국가로 부상하며 뮤지컬이 대중문화 전반을 지배하는 황금기를 맞이한 시기인 20세기 초반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를 2장과 3장에서 다루었다. 사회 변동 속 침체와 변혁을 거듭했던 1970년대(4장), 신자유주의와 메가뮤지컬이 지배한 1980년대(5장), 1990년대는 산업화가 가속되던 디즈니의 뮤지컬계 등장을 의미 있게 살폈다(6장). 본문의 마지막 7장은 점차 다양해지는 뮤지컬의 흐름을 살핀 21세기 현재를 조명했다. 맺음말은 미국과 영국 너머 전 세계가 만드는 뮤지컬 현상에 대한 소회와 기대를 담았다.

▣ 뮤지컬이란 무엇인가?

실질적으로 이 책은 저자의 지난 8년간 대학원과 학부 수업을 위해 공부한 발자국의 정리이기도 하다. 뮤지컬은 세상 변화에 민감한 상업적인 장르다. 그 관계를 세밀하게 읽어낼 수 있다면 뮤지컬을 보다 충실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의 성숙은 정치, 경제적으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계층이 확대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공연 시장과 문화 산업을 구성하는 다양한 사람과 요소들이 장르의 탄생에 영향을 주었다. 귀족사회가 무너지고 권위주의 사회가 변화하여 대중이 문화의 주체로 등장한 19세기 후반부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던 뮤지컬은 20세기 세상과 밀접하게 연결되며 변화했다. “뮤지컬은 민주주의가 완성되고 성숙하는 시간과 함께 발전해 온 장르”라는 캐나다 뮤지컬 작가 맬 애트키의 지적은 그런 의미에서 흥미롭다. 21세기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된 세계화의 과정도 뮤지컬 탄생의 의미 있는 변수였다. 이런 배경을 토대로 이 책은 뮤지컬의 변화에 따라 구분한 각 장의 서두에 당시의 중요한 정치, 사회,문화적인 사건이나 배경을 소개하였고 관련 연표도 덧붙였다.

▣ 뮤지컬은 탄생 중

최근 뮤지컬은 영미권의 고유 장르라고 여기던 브로드웨이의 자부심이 변하고 있다. 뮤지컬이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넘어선 지 오래다. 뮤지컬은 남아공의 수도 요하네스버그에서 대한민국 서울까지 전 세계에서 수십 개의 언어와 예술형식을 소화하며 새롭게 탄생하고 있다. 언제나 ‘지금 여기’에 충실했고 변화를 적극 수용해 온 뮤지컬을 연대기로 다룬 『뮤지컬의 탄생』이 대한민국의 뜨거운 뮤지컬 창작 열기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알라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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