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233마리 : 곽재식 창작 동화
고래 233마리 : 곽재식 창작 동화
  • 저자 : 곽재식 지음 ; 전명진 그림
  •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 발행일 : 2022년
  • 청구기호 : J 813.8-곽73ㄱ
  • ISBN : 9788934944539
  • 자료실명 : [월롱]종합자료실

책소개

뛰어난 상상력으로 무장한 곽재식 작가의 첫 장편 역사 동화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서 새로운 전설이 탄생한다!


나는 반구대에 하나 남아 있는 그 얼굴을 본 후,
청동기 시대에 한반도에 살았던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았을까 가끔 생각해 보게 되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곽재식 작가는 그동안 타고난 입담으로 괴물, 설화, 외계인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를 책으로 풀어내 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서 청동기 시대를 살아가는 노비 소년 바라래를 불러냈다. 갑작스럽게 노비로 팔려 가게 된 바라래는 어떻게든 몸값을 치르고 다시 부모님과 만나기만을 꿈꾼다. 그리고 새해에 열린 제사에서 우연히 ‘고래배’에 타고, 절벽에 새겨진 고래 장군의 전설을 들으며 고래를 잡아 꿈을 이루기로 다짐한다. 이런 바라래의 분투기는 전명진 작가의 서정적인 삽화와 어우러지며 새로운 전설로 찬란하게 피어난다.

슬퍼하면서도 지지 않는 마음과
주저 없이 서로의 손을 잡는 아이들의 연대


바라래는 노비가 된 자신과 부모님의 신세를 슬퍼하며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그 슬픔을 부정하지도, 거기서 주저앉지도 않는다. 바라래는 슬픔을 슬픔으로 받아들이면서도 다시 자유를 찾을 방법을 끊임없이 궁리한다. 그 의지는 다른 노비 친구들의 마음을 울리고, 함께 역경을 마주할 원동력이 된다. 이런 바라래의 지지 않는 마음은 우리가 비록 슬픔을 느낄지라도 멈추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는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물론 고래를 잡는다는 목표가 의지만으로 이루어질 일은 아니다. 좌절하지 않은 바라래가 정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주저 없이 서로에게 손을 내민 친구들 덕분이다. 바다와 날씨를 꿰뚫는 바라래, 막힘없이 이야기를 쏟아내는 천재 이야기꾼 지가노, 바위를 척척 옮기는 장사 마하루, 먼 곳의 짐승 소리까지 모두 듣는 수수안이 한데 모이고, 각자의 능력으로 서로를 돕기 시작하면서 고래배는 다시 험한 바다로 힘차게 나아간다. 이렇게 바라래와 친구들의 위대한 모험은 좌절하지 않으려는 의지와 연대하는 마음이 만났을 때 우리가 어떤 것을 해낼 수 있는지 보여 준다.

바라래의 이야기로 생생히 살아난 청동기 시대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설명과 자료


작가가 청동기 시대를 그리며 바라래의 이야기를 떠올린 만큼, 이 이야기는 청동기 시대의 모습을 생생하고 정확하게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신분의 발생, 농사와 제사의 시작, 청동기 시대의 도구 등 청동기 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이야기 중간에 삽입하여,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이야기에 풍부한 배경 설명을 부연했다. 이 자료들은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안정준 교수의 꼼꼼한 감수를 통해 정확도를 높였다. 이는 그동안 교과서에서 유물로만 접하며 지루하게 느끼던 청동기 시대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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