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길 찾기 : 이금이 장편소설
숨은 길 찾기 : 이금이 장편소설
  • 저자 : 이금이 지음
  • 출판사 : 밤티
  • 발행일 : 2021년
  • 청구기호 : 813.7-이17ㅅ
  • ISBN : 9791191826036
  • 자료실명 : [월롱]종합자료실

책소개

출판사 서평

독자들과 함께 성장한 ‘너도 하늘말나리야’ 시리즈를 완결 짓다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1999년에 초판이 출간되었고 이후 열렬한 독자들의 염원으로 『소희의 방』, 그리고 『숨은 길 찾기』가 세상에 나오면서 총 세 권의 시리즈로 완성되었다. 작가는 이 책의 초판 ‘작가의 말’에서 처음부터 연작을 쓰려는 계획은 없었지만 오히려 연작에 대해 고민하고 구상하고 집필하며 자신도 작품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의 가치와 의미 있는 지점이 바로 여기이다. 한 작품을 중심으로 작가와 독자 모두 짧지 않은 세월 동안 서로 성장하고 함께해 왔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집필 과정이나 독자들이 책을 접하는 방식을 생각해 보면, 이 작품은 작가와 독자 모두에게 흔치 않은 경험을 선사했다고 할 수 있다. 독자와 작가의 소통으로 미르, 소희, 바우는 마치 실제 인물들처럼 생생하게 독자와 작가와 함께 호흡한다.
‘너도 하늘말나리야’ 시리즈 완결작 『숨은 길 찾기』가 출간되었으므로 이 이야기를 끝으로 미르, 소희, 바우의 성장 이야기는 잠시 멈춰진다. 시리즈는 끝났을지 몰라도 세 아이들은 여전히 우리 가슴속 어디선가 열심히 성장 중이고, 앞으로도 삶에 맞서 성장하며 자라고 있을 것만 같은 긴 여운을 남겼다.

? 청소년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꿈에 대한 아름답고 솔직한 여정을 담다
청소년은 사회적으로 가장 불안정한 위치에 있다. 어린이는 아니지만 어른도 아닌 존재. 하지만 그 경계에서 역설적으로 우리는 아름다움을 느끼곤 한다. 그래서 청소년문학은 무조건적인 교훈이나 해피 엔딩이 불가능하다. 예민한 감수성, 사랑과 우정에 솔직하고 거침없는 마음은 세대불문하고 청소년문학만이 가지는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숨은 길 찾기』의 주인공들 역시 사랑과 우정에 솔직하고 때때로 찾아오는 위기에 피하지 않고 맞선다. 청소년문학은 늘 독자들에게 ‘웃픈’ 위로와 뜻밖의 감정적 해소를 전달한다. 어딘가 서투르고, 때로는 과격하고, 가식을 덮은 가면을 쓸 때도 있고, 진심을 다해 솔직할 때도 있다. 청소년는 완성되지 않은 존재, 그래서 그 자체로 아름답다.
『숨은 길 찾기』 의 청소년들은 현실의 청소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미르와 바우가 겪는 사랑과 길에 대한 갈망이나 삶에 대한 어설픈 대처는 곧 우리들의 이야기니까. 독자들이 이 아름답고 솔직한 여정에 울고 웃으며 함께하길 바란다.

? 이금이 작가가 정성스럽게 매만진 2021년 미르 x 바우의 ‘숨은 길 찾기’
『숨은 길 찾기』는 2014년에 출간됐다. 앞의 책들에 비해 최근에 쓴 작품이니 크게 수정할 일이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도 대폭 수정이라고 할 만큼 전 문장을 손보다시피 했다. 처음엔 중요하게 생각하며 썼던 부분들이 이제는 군더더기처럼 여겨지는 곳도 있었고, 그 당시엔 별 문제의식 없이 했던 표현들이 지금은 걸리는 곳도 많았다. 바뀌고 발전해 가는 시대적 인식을 놓치지 않고 작품에 반영하는 것도 작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세세히 본다고 했지만 놓친 부분이 있거나, 이 책 이후에 깨우친 게 있다면 다음 작품에 담기게 될 것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책의 설득력 있는 주제 의식과 감정적 공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새롭게 개정판을 준비하면서 작가가 특히나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 있었다. 예를 들면 시대에 맞는 문제의식, 평등언어 사용, 성인지 감수성을 더 철저히 반영하였다. 불과 7년이 지나서 나온 개정판임에도 작가는 작품의 전 문장을 하나하나 꼼꼼히 검토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적 감수성을 정확히 알아채고 반영한 작가의 노력으로 인해, 과거의 독자들이 느꼈듯 현재의 독자들에게도 가슴 따뜻하고 긍정적인 작품으로 남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미르와 바우는 이제 2021년의 독자들과 가장 생생하게 만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 이금이 청소년문학 시리즈 소개
『유진과 유진』의 개정판을 첫 책으로 출발한 이 시리즈는 작가가 그동안 출간해 온 청소년문학 작품을 새로이 갈무리하고 개정해서 내는 것으로, “경계에 선 청소년의 ‘지금 여기’를 살피고, 꿈과 상처가 엉킨 마음과 공명하며, 밝아야 할 미래를 응원하는 이금이 작가의 청소년문학 시리즈”이다.
이 개정 및 시리즈화는 단순히 책의 옷을 갈아입히는 일에 그치지 않고, 시대가 변할수록 개선되고 기준이 높아지는 인권의식과, 시대감각, 젠더 의식 등을 입히는 작업이다.
『숨은 길 찾기』 는 ‘너도 하늘말나리야’ 시리즈의 완결작이다. 초등학생 때 만난 미르, 소희, 바우는 어느새 중학생이 되었다. 세 아이들과 독자들이 만나는 마지막 작품으로서 성인이 되기 전, 청소년들의 아슬아슬한 감정과 내밀한 속마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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