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 우체부 배달희』는 소극적인 성격 탓에 매번 하고 싶은 말을 삼키던 열네 살 달희가 망자의 마지막 편지를 전하는 저승 우체부가 되며 겪는 성장담이다.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저승과 이승을 오가는 우체부’라는 흥미로운 장치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동시에 가족, 반려견 등과의 이별을 겪는 인물들, 그들을 위로하며 변화해 나가는 주인공을 통해 감동까지 전한다. 멀어진 친구에게 인사조차 건네지 못하던 달희가 담아뒀던 속마음을 용기 내어 꺼내 보이는 과정을 지켜보며 교우관계에서 고민을 겪는 청소년 독자들 또한 위로와 용기를 얻어갈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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