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로, 로마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문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유럽 사회사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나는 무죄다》는 그가 쓴 두 번째 어린이책으로, 2021년 화이트 레이븐즈에 선정되었습니다.
1978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태어났습니다. 우르비노 대학에서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전공했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가이드 포스트 등 여러 매체에 삽화를 그렸습니다. 2003년 볼로냐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어 작품을 전시했고, 그해 국제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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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이다. 2010년 5월 미국에서, 친구와 함께 집으로 가던 칼리프는 경찰에 체포된다. 가방을 훔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다. 칼리프는 가방을 훔치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하지만 열여섯 살 소년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는 어른은 없었다. 교도소 안은 재소자들끼리 폭력이 자주 일어났는데, 힘없는 소년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칼리프는 폭력에 맞서다가 독방에 갇히기도 하는데, 그 시간이 2년 정도에 이른다. 미국에서 15일 넘게 독방에 감금하는 것은 고문으로 규정되어 있는데도 말이다.
칼리프는 수없이 결백을 주장했지만, 판사는 들어주지 않았고, 3년 뒤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게 된다. 열여섯 소년이 꿈꾸던 학교생활도, 졸업식도 모두 물거품으로 사라진 뒤였다.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잃어버린 3년의 시간은 칼리프를 교도소 수감 이전의 평범한 소년으로 돌려놓지 못했다. 결국, 스스로 자신의 삶을 마감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 칼리프의 이야기가 알려지게 되자, 미국 전역은 충격에 빠지게 된다. 사법 체계의 개혁을 요구하기도 하고, 마침내 19세 이하의 독방 감금이 폐지되게 된다. 또한 악명 높은 라이커스 교도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하게 된다.
칼리프의 실제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이탈리아의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다비데 오레키오 작가에게 닿게 된다. 작가는 이 사건을 조사하여 《나는 무죄다》를 쓰게 되었고, 흑인 소년 칼리프의 모습은 마라 체리의 그림으로 되살아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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