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있는 모든 것 : 죽음이 삶에게 남긴 이야기들
남아 있는 모든 것 : 죽음이 삶에게 남긴 이야기들
  • 저자 : 수 블랙 지음 ; 김소정 옮김
  • 출판사 : 밤의책
  • 발행일 : 2021년
  • 청구기호 : 844-블랙
  • ISBN : 9791189346263
  • 자료실명 : [한울]종합자료실

수 블랙(Sue Black)

법의학 선진국인 영국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세계적인 법의인류학자이자 해부학자다.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2003년부터 2018년까지 던디대학교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옥스퍼드 세인트존스칼리지의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1999년 코소보 전쟁 당시 영국 법의학팀을 이끌며 전쟁 범죄 수사에 참여했고, 2004년 인도양에 쓰나미가 발생했을 때 사망자 신원 확인에 도움을 주기 위해 태국으로 파견된 최초의 법의학자 중 한 명이다. 라디오와 텔레비전에 정기적으로 출연하며, 평생 쌓아온 전문 지식을 통해 세간의 이목을 끄는 범죄 사건들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다루기 어렵다고 소문 난 어린이 뼈대 교과서를 집필한 바 있으며, 2016년 법의인류학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 제국 데임 작위를 수여받았다. 또 다른 저서로 《남아 있는 모든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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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04년 인도양에 쓰나미가 발생했을 때 사망자 신원 확인에 도움을 주기 위해 태국으로 파견된 최초의 법의학자, 2016년 법의인류학에 공헌한 공로로 대영 제국 훈장을 수여한 수 블랙 교수가 들려주는 죽음과 법의학 세계의 이야기.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를 비롯해 ‘올해의책’, ‘이달의 최고 범죄 도서’, ‘스코틀랜드 내셔널 북 어워드’ 등 각종 타이틀과 문학상을 휩쓸며 베스트셀러 범죄 소설 작가들과 동료 과학자들 모두에게서 찬사를 받은 책이다.

어린 시절 정육점에서 동물의 근육과 뼈, 혈액과 내장을 탐구하며 보낸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자연스럽게 해부학과 법의학, 법의인류학의 세계로 들어가 언제나 죽음을 곁에 두게 되었다. 그녀가 있는 곳은 주로 해부실이나 범죄 현장, 전쟁터, 때로는 쓰나미처럼 자연재해가 발생한 곳이다. 저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을 조사하고 분석해 고인의 살아생전 정체성을 다시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독자는 마치 미국 범죄 드라마 「CSI」나 「덱스터」에서 본 것 같은 현장으로 안내되며 허구가 아닌 진짜 현실 세계 속의 범죄와 죽음, 그리고 시체를 마주한다. 시신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남들은 한 번 경험하기도 힘든 극적인 사건들을 일상적으로 겪는 이에게 과연 죽음은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저자는 말한다. “내가 죽음과 맺은 관계는 편안한 우정”이었다고. 블랙 교수는 바로 옆에서 지켜본 가까운 가족의 죽음을 담담하면서도 매우 솔직하게 적어 내려가며 죽음을 향해 느끼는 불신과 두려움, 혐오는 잠시 치워두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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