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 일상생활에서 백만 광년 떨어져 있는 특별하고 거창한 활동이 아니라, 누구든 지금 바로 뛰어들 수 있는 ‘하나의 표현’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무수히 많지만 각기 다른 작품들을 보며 미술의 의미에 대해 고민해 보는 교양서인 셈이다. 또한, 이 책은 미술 작품을 감상만 하는 게 아니라, 명화를 보고-해설을 읽고-직접 그려 보는 삼박자를 경험하게 만들어 준다.
시간 순서로 작품과 화가 등이 등장하지만, 작가의 의도에 맞춰 낯선 정보의 나열로만 그치는 걸 피하기 위해 여러 장치를 고안했다. 대표 작품 하나를 콕 집어 보여 주며 해설할 뿐만 아니라, 핵심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주고, 관련된 미술 용어를 본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읽어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책의 구성을 자연스레 따라가다 보면, 별 어려움 없이 한 시대를 대표하는 미술 사조와 유명 작품을 모두 훑어보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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