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384마리의 곤충을 키웠고, 5학년인 지금은 72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직접 만든 곤충 표본이 115개나 되는 어린이 강충. 제법 단호히 밝히기를, 포유류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까지만 설명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충이가 ‘특이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충이네 반 아이들도 충이가 곤충 얘기를 하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받지 않아도 될 눈총을,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만 받아야 하다니! 그런데 동네 고양이 ‘체다’가 실종되자, 강충은 남들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곤충을 좋아할 자격을 쟁취하기로 한다. 실종 사건을 해결하고 ‘곤충 탐정’이 되는 것이다!
사계절아동문고 115번째 책 『곤충 탐정 강충 - 사라진 고양이 체다를 찾아라』는 열두 살 곤충 마니아 강충의 첫 번째 사건 기록을 그려 냈다. 기어 다니는 건 다 ‘벌레’라고 부르며 징그럽거나 더럽다고 오해하고, 제멋대로 ‘해충’이라 이름 붙이는 사람들은 결코 발견하지 못할 진실을 강충은 발견하고, 추적한다. 그 과정은 흥미진진할 뿐만 아니라, 모르는 사이에 우리 생활에 깊이 밴 ‘인간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이 세상 가득한 생명을 눈여겨보는 반가운 기회가 될 것이다.
출처: 알라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