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한국어> 시리즈 세 번째 책. 기발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로 아이와 어른, 국어 전문가들조차 열광하게 만든 곽미영 작가가 <받침구조대> <띄어쓰기 경주>에 이어서 속담책을 들고 왔다. 3탄 <큼큼 산신령의 속담 상담소>는 속담 상담소를 운영하는 올챙이 산신령님이 등장한다.
연못에서 나올 때마다 큼큼 하고 목을 가다듬어서 큼큼 산신령님이라고 부른다. 산신령님 옆에는 과묵하다 못해 말 한 마디 없는 두 잉어 친구들이 지켜주고 있다. 숲속 친구들은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으면 큼큼 산신령님이 계신 연못에 와서 돌을 던진다. 그러면 산신령님이 짠 하고 등장해서 고민을 들어준다.
어린아이들에게 속담을 가르치기 위해 속담 카드를 만들어 외우게 하거나 속담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좋지만, 가장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을 수 있는 것은 이야기 형식일 것이다. <큼큼 산신령의 속담 상담소>를 읽으면서 어떤 속담들이 있는지 들여다보자.
출처: 알라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