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채소마을 친구들 여름 소풍 가는 날! 느려 터진 고구마 할아범이 버스에 느릿느릿 올라 타자 성질 급한 감자 할멈, 탄다 탄다. 애가 탄다. 모두 버스에 타자, 꼬질꼬질 때 탄 버스 들뜬 분위기 타고 바다로 향하는데···!
우리말 ‘타다’의 다양한 표현을 채소마을 친구들과 함께 배워 보자. 『더위 타는 감자 할멈』은 소풍날 벌어지는 유쾌한 이야기 속에서 ‘타다’의 여러 가지 의미를 상황에 맞게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구성한 그림책이다. 본문에서는 ‘타다’가 등장할 때마다 글자 크기를 키워 눈에 잘 띄게 하고, 장면의 맥락 속에서 뜻을 구분하도록 해 별도의 설명 없이도 아이가 스스로 의미 차이를 깨닫도록 돕는다. 이러한 맥락 기반 읽기 경험은 뜻의 차이를 발견하고 찾아내고 유추하는 과정에서 문해력을 키울 수 있다. ‘새까맣게 타다’ ‘버스에 타다’ 같은 익숙한 표현은 물론, ‘분위기를 타다’ ‘적금을 타다’처럼 다소 낯선 쓰임까지 두루 담았다. 감자, 고구마, 토마토, 브로콜리, 가지, 오이 등 일상적인 채소 캐릭터는 물론, 감자 할멈과 고구마 할아범의 티격태격 케미, 가지 소녀와 오이 군의 귀여운 러브라인까지 통통 튀는 이야기와 깨알 같은 재미를 더한다.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바다 소풍이라는 배경까지 더해져 마치 여행을 함께 떠나는 듯 신나는 그림책이다.
그림과 이야기, 말놀이가 한데 어우러진 그림책을 소리 내어 읽으며 어휘력과 문해력을 자연스럽게 키우도록 기획된 시리즈 「문해력 한입 꿀꺽」이 ㈜비룡소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는 그림책이 주는 즐거움을 그대로 살리면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문법, 문학적 요소 들을 골고루 넣어 초등 대비 국어 교과 과정에 잘 맞도록 구성되었다. 아이들이 글과 그림을 보며 우리말과 글을 쉽고 즐겁게 배우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우리말은 같은 낱말로도 수많은 쓰임새가 있어 상황에 따라 정확하게 쓰는 게 쉽지가 않다. 대신 익숙해지면, 그만큼 언어의 세계가 폭넓게 확장되는 만큼 이번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우리말의 재미를 확실하게 보여 주도록 기획되었다. 바로 문해력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같은 단어의 여러 쓰임새를 재미있게 알려 준다. ①그림만 보고 장면을 유추하는 감각 ② 글과 그림을 맞춰 의미를 확인하는 감각 ③글만으로 문맥을 파악하는 감각까지, 이러한 단계를 거치다 보면 자연스레 문해력도 한층 더 단단해질 것이다. 첫 번째 그림책 『더위 타는 감자 할멈』은 ‘타다’라는 단어를 가지고 불이 타다, 버스를 타다, 부끄러움을 타다 등 다양한 쓰임을 재치 있게 풀어낸 말놀이 그림책이다. 아이는 장면마다 숨은 ‘타다’를 스스로 찾아 뜻을 짚어 보며 자연스럽게 어휘와 문해력의 기초를 다진다.
자료 출처 : 알라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