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이 두 번 울릴 때까지
휘슬이 두 번 울릴 때까지
  • 저자 : 이명애 지음
  • 출판사 : 사계절
  • 발행일 : 2024년
  • 청구기호 : 그림책 810-이명애
  • ISBN : 9791169812146
  • 자료실명 : [금촌3동]어린이실

책소개

오늘은 피구를 하는 날. 한 반이었던 아이들은, 절반씩 두 팀으로 나뉜다. 피구의 규칙은 간단하다. 공으로 상대 팀의 몸을 맞혀 아웃시키면 된다. 언제까지? 휘슬이 두 번 울릴 때까지. 공격이 시작되고, 가슴, 등, 얼굴을 향해 거침없이 날아드는 공에 아이들은 하나둘, 아웃되기 시작한다. 평소 달리기가 느린 김, 눈이 나빠 안경을 쓴 한, 한 달 전 손을 다친 안…. 어딘가 약해 보이는 아이들이 가장 먼저 공격을 당한 것은, 우연일까?

이명애 작가는 우리 안에 숨어 있던 폭력성이 드러나는 순간을, 피구에 빗대어 그려 냈다. 가르쳐 주지 않아도 누가 나보다 약하고 강한지 기민하게 판단해 공격하는 우리의 본능을. 내가 던진 공을 맞은 친구가 느낄 아픔을 짐작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내가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이 필사적으로 공을 던지게 한다. 우리는 어쩌면, 피구 게임을 하지 않는 순간에도 누군가를 향해 공을 던지고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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