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과 인정을 동력으로 힘차게 문턱을 넘는 어린이의 등장
사람들은 각자의 삶에서 간절히 바라는 것을 소원으로 삼기 마련이다. 만일 휠체어를 타는 어린이 앞에 램프의 요정이 나타난다면, 그는 무슨 소원을 빌까? 수많은 사람 중에 그 아이를 찾아간 이유는 무엇일까? 단번에 떠오르는 생각들, 이 작품은 그 편견을 유쾌하게 넘어선다.
제4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행운이 구르는 속도』의 주인공 하늘이는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그 곁에는 하늘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언제 어디서든 함께하는 친구들, 아이가 사회에서 겪을 불편함을 같이 고민하는 이웃들이 있다. 그들 덕에 하늘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는 어린이로 성장해 간다. 이야기의 마지막에 이르러 하늘이의 소원이 무엇인지를 알고 나면 독자들은 내 삶에서 가장 큰 행운이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내 속도는 내가 정할 거”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하늘이처럼 이 작품은 모든 어린이가 타인의 시선에 굴하지 않고,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힘을 지니기를 응원한다. 오늘의 어린이를 생각하는 어린이문학을 발굴해 온 사계절어린이문학상. 10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몬스터 차일드』에 이어 올해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장애 서사’ 『행운이 구르는 속도』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출처: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