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독특한 소설세계를 만들어내며 탄탄한 팬덤을 형성한 임선우가 문학동네에서 세번째 소설집 『지상의 밤』을 펴낸다. 제3회 김유정작가상을 수상한 임선우는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문장력을 갖춘 젊은 작가로, 등단 이후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첫 소설집 『유령의 마음으로』에 능청스러운 환상을, 두번째 소설집 『초록은 어디에나』에는 따스한 위로를 담아냈다면, 이번 『지상의 밤』에서는 톡톡 튀는 상상력에 한층 깊어진 사유를 더했다. 소설집 전반에 드리워진 굵직한 줄기는 다름 아닌 ‘상실’이다.
권태기를 겪으며 이별을 결심한 연인, 돌아가신 아버지, 떠나보낸 반려견 등 구체적인 실체를 가진 상실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무언갈 잃어버렸다는 감각이나 얽매였던 과거와 같은 추상적인 상실까지 두루 아우른다. 짙은 어두움에 임선우만의 한끗 ‘귀여움’을 더하며 희망 쪽으로 살금살금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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