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경성역, 가방 하나가 한 소년의 운명을 뒤흔든다. 『잃어버린 건 없는지 잊은 건 아닌지』는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죽이고 싶은 아이』의 이꽃님 작가가 다시 써 내려간 역사소설이다. 돈다발을 기대하며 연 가방 속에서 종이 뭉치와 권총을 발견한 순간, 소년은 일제강점기의 차가운 현실과 숨 가쁜 추격전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11년 만에 완전히 개정된 이번 판본은 단순한 재출간이 아니다. 더 깊어진 시선과 단단해진 문장으로 인물과 서사를 새롭게 다듬고 분량을 보강해 완전판으로 돌아왔다. 가장 어두운 시대에 ‘삶’이라는 한 글자를 붙들려 했던 소년의 선택을 통해, 잊지 말아야 할 역사와 기억의 의미를 다시 묻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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