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혁종

자본주의와 생태주의 사이의 접점을 수행적 예술로 탐색한다. 자본의 유통 시스템에서 벗어난 폐기되거나 방치된 사물들을 재료로 사용하여 자본을 유혹하는 매력적인 상품으로서의 미술 작품을 만든다. 작품은 일종의 (대안)통화이다. 작품 거래가 활성화되면 유입된 자본을 공동화하는 꿈을 꾼다. 대표작으로 이카루스 프로젝트(2008~)가 있다. “나의 이카루스는 자본의 태양과 생태주의 바다 사이를 지혜롭게 날 수 있을까. 날아간 그곳은 어떤 곳일까.” 주요 개인전으로는 <부산물>(오픈스페이스 배, 2022), <2 Piece: 두 조각의 세계를 잇다>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019), <넝마철학조각가 리씨와 그 후원자들의 21세기> (사이아트갤러리, 2011), <마이너스 자본주의 숍> (브래인팩토리, 2010) 등이 있다. ‘레지던시 표류기’(2017~)로 여러 지방을 전전하고 있으며 2024년 현재 고양시 예술창작공간 해움에 입주 중이다. 지역, 커뮤니티에서 생태주의적 실천을 담은 <다른 생활>(응접실, 2022), 자신의 예술적 일대기를 담은 <Art Bible>(2022)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