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동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간을 대상으로 특별한 재판을 연다. 고릴라가 재판관을 맡고, 포유류와 조류, 파충류, 양서류 등 여러 동물이 차례로 인간과 함께 살아오면서 겪었던 일과 인간 때문에 달라진 삶과 자연에 대해 증언한다. 인간의 입장이 아닌 동물의 시선에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바라보며, 우리가 익숙하게 여겼던 행동이 다른 생명에게는 어떤 의미였는지 생각하게 한다.
다비드 칼리는 환경과 자연이라는 주제를 '동물들의 재판'이라는 이야기 구조 안에 담았다. 무엇이 옳은지 먼저 가르치거나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여러 동물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독자가 스스로 판단할 자리를 남겨둔다. 다비드 칼리의 글과 한국의 그림작가 이만경의 그림이 함께한 작품으로, 인간과 다른 생명이 앞으로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할지를 질문하는 그림책이다.
-알라딘 책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