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문제는 왜 이렇게 복잡해 보일까. 왜 우리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충돌을 볼 때마다 ‘머나먼’ 중동 땅에서 벌어지는 종교 갈등이나 영토 분쟁, 또는 ‘오래된 증오의 연쇄’라는 설명으로 되돌아가는가. 이 책은 바로 그 익숙한 설명 방식부터 다시 묻는다. 즉 팔레스타인 문제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며, 근대 500년의 식민주의와 인종주의, 자본주의와 국가 폭력의 역사가 긴밀하게 얽힌 ‘세계사’적 사건이자 그래서 바로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것.
이 책은 현재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을 전형적인 ‘집단학살’로 규정하며 그 폭력의 근원을 파헤친다. 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집단학살하는가. 유대인 ‘(민족)청소’가 어떻게 팔레스타인인 ‘청소’로 이어졌는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팔레스타인의 역사는 어떻게 연결되고 있을까. 식량을 통한 기아(飢餓) 정책은 어떻게 ‘전쟁 무기’가 되었나. ‘유대인의 나라’를 꿈꾼 시오니즘(시온주의)이 어떻게 역설적으로 유럽의 반(反)유대주의와 결탁해갔는가 등등.
-알라딘 책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