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삼일포 : 김연수 소설
눈 내리는 삼일포 : 김연수 소설
  • 저자 : 김연수 지음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26년
  • 청구기호 : 813.7-김64ㄴ
  • ISBN : 9791141619992
  • 자료실명 : [문산]3층 종합자료실
김연수 (지은이)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고,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스무 살』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세계의 끝 여자친구』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이토록 평범한 미래』, 장편소설 『7번국도 Revisited』 『ㅤㄲㅜㄷ빠이, 이상』 『사랑이라니, 선영아』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원더보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일곱 해의 마지막』, 짧은 소설 『너무나 많은 여름이』,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여행할 권리』 『우리가 보낸 순간』 『지지 않는다는 말』 『소설가의 일』 『시절일기』 등이 있다. 동서문학상, 동인문학상, 대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김만중문학상을 수상했다.

김연수(지은이)의 말
이 책의 원고를 출판사에 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유리컵 몇 개를 떨어뜨렸다. 컵들은 서로 부딪히며 산산조각이 났다. 그 순간 나는 중심을 잃고 오른발로 깨진 유릿조각을 밟았다.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았지만, 피할 수가 없었다. 병원에서 상처를 꿰맸다. 이틀에 한 번꼴로 병원을 다니며 검진과 소독을 받았다. 그러는 동안 세상을 불태울 것처럼 뜨겁던 여름의 열기는 조금씩 누그러졌다. 가뭄을 걱정하던 남부 지방의 메마른 땅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는 동안, 나는 자주 뭔가를 영영 잃어버린 듯한 기분을 느꼈다. 그러는 동안 상처는 조금씩 회복했다. 병원을 다닌 지 이 주가 되자 의사는 내게 그만 와도 된다고 말했다. 나는 내게서 뭔가를 뺏어가고 또 뭔가를 주는 시간에 대해 생각했다. 시간이 내게서 뭔가를 빼앗아갈 때는 얼마나 잔인했는지. 그러나 뭔가를 줄 때는 또 얼마나 다정했는지.
앞으로도 나는 그렇게 울고 또 웃으리라.
살아 있는 한, 나는 시간의 여행자니까.

-알라딘 작가소개

책소개

특유의 정교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삶에 대한 폭넓은 통찰을 보여주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김연수의 소설집 『눈 내리는 삼일포』를 문학동네에서 펴낸다. 이번 소설집은 『이토록 평범한 미래』(문학동네, 2022) 이후 4년 만에 묶어내는 일곱번째 소설집으로, 한층 스펙트럼이 넓어진 9편의 소설이 실렸다.

조선 후기 화가 심사정의 그림에 대한 가상의 일화를 담아내어 작가 특유의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해낸 소설 「눈 내리는 삼일포」부터 야구와 서커스, 판소리 등 서로 멀어 보이는 키워드를 자연스레 꿰어나가며 우리 인생의 목격자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우리 자신임을 울림 있는 목소리로 전하는 이야기 「우리 인생의 목격자」, 그리고 자신의 육체를 버리고 정신을 ‘업로드’하길 택한 손녀를 찾아가는 할아버지의 여정을 다룬 소설 「동풍이 어디로 흩어지는지」처럼 근미래를 배경으로 섬세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이야기까지, 이번 소설집에서 김연수는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소재를 아우른다.

그와 더불어 김연수는 창작자로서의 고민을 멈추지 않는다. 과연 예술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까. 예술에 효용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끝없는 질문을 통해 어렵게 얻은 대답이 이번 소설집에 실려 있다.

-알라딘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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