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어느 오후, 생쥐네 집 위층에 커다란 곰이 이사를 왔다. 새로운 집이 꽤 마음에 든 곰은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집 안을 쿵쿵 누빈다.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들려오는 노랫소리와 발소리는 고스란히 아래층 생쥐네 집까지 울려 퍼지고, 고요했던 일상이 깨져 버린 생쥐는 윗집으로 올라가 불편을 호소한다. 그렇게 둘 사이에 다시 평화가 찾아오는 듯했지만, 이번에는 아래층에서 올라오는 고릿한 치즈 냄새가 문제! 냄새에 예민한 곰 역시 생쥐를 찾아가지만, 좀처럼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데…… 결국 가장 편안하고 즐거워야 할 ‘나의 집’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즐거운 나의 집』은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이웃 간의 갈등을 유쾌하고도 엉뚱한 방식으로 풀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두 주인공은 집을 바꾸고 공간을 나눠 쓰는 단순하지만 기발한 시도를 거듭하며, 자신에게 익숙했던 공간과 생활 방식을 새롭게 바라본다. 갈등을 피하거나 누군가의 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직접 부딪치고 방법을 바꾸어 가며 모두에게 편안한 ‘즐거운 나의 집’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알라딘 책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