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의도는 없었습니다 : 손원평 소설집
나쁜 의도는 없었습니다 : 손원평 소설집
  • 저자 : 손원평 지음
  • 출판사 : 창비
  • 발행일 : 2026년
  • 청구기호 : 813.7-손66ㄴ
  • ISBN : 9788936439910
  • 자료실명 : [문산]3층 종합자료실
손원평 (지은이) 

2016년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타인의 집』, 장편소설 『아몬드』 『서른의 반격』 『프리즘』 『튜브』 『젊음의 나라』, 어린이책 『위풍당당 여우 꼬리』 시리즈를 썼으며, 장편영화 「침입자」의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제주4·3평화문학상, 일본서점대상, 씨네21영화평론상을 수상했다.

손원평(지은이)의 말
이 소설집에는 타협하거나 스스로를 정당화하거나 미쳐버리거나 그럼에도 삶이 살아볼 만하다고 느끼는 사람 들이 등장한다. 여러해에 걸쳐 쓰인 이야기들을 묶으며 새삼 작품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하나하나 떠올려봤다. 타인에게 나쁜 의도가 없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이들, 혹은 그 말을 듣고 계속 살아내야 하는 사람들의 표정 말이다.
이토록 빠르게 바뀌어가는 세상에서, 이 이야기들을 읽는 동안 잠시 걸음을 늦출 사람이 있을까. 혹은 고개를 들어 보이지 않는 어떤 곳을 잠시나마 응시할 사람이 있을지. 독자 중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이 책에 실린 사람들의 표정 역시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라 믿어본다.
우리는 어떤 말들로 스스로를 설득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그 말들이 누군가의 하루를 어떻게 건드리는지 한번쯤 돌아보게 된다면, 만약 이 이야기들이 그런 시간을 잠깐이라도 만들어낸다면, 이 책은 책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해낸 셈이 될 것이다.

2026년 3월
손원평

-알라딘 저자 및 역자소개

책소개

인물의 복잡한 내면과 관계의 미세한 결을 날카롭게 포착해온 손원평이 신작 소설집 『나쁜 의도는 없었습니다』를 펴냈다. 첫 소설집 『타인의 집』(창비 2021) 이후 선보이는 두번째 소설집으로 응축된 서사 속에서 작가 특유의 예리한 시선이 한층 또렷하게 빛을 발하는 작품들을 모았다.

이번 책은 문화센터, 호텔, 공부방, 명품 매장, SNS, 사무실, 그리고 재난 이후의 도시까지 동시대의 풍경을 가로지르는 열편의 이야기를 통해 자본주의가 설계한 계급의 톱니바퀴 위에서 끊임없이 마모되어가는 현대인의 다채로운 표정을 그려낸다. 돈이 관계와 선택, 나아가 꿈의 크기까지 결정짓는 세계에서 인물들은 생존과 존엄 사이를 위태롭게 오간다. 해치려 한 것은 아니었으나 끝내는 누군가를 밀어내고 상처 입히게 되는 세계, 악인은 없지만 누구도 온전히 결백할 수 없는 세계가 선연히 펼쳐진다.

표제인 ‘나쁜 의도는 없었습니다’는 이번 소설집 전체를 관통하는 서늘한 문장이다. 그것은 온전한 사과도 미숙한 변명도 아니다. 오히려 누군가의 낙오와 상처에 가담했으면서도 시스템의 탓으로 그 책임을 교묘히 떠넘기는 태도가 만연해진 시대를 상징하는 말에 가깝다. 작가는 이 문장을 정면에 내세워 우리가 자신과 타인을 어떤 말로 설득하며 살아가는지를, 그 말들이 서로의 하루에 어떤 파문을 일으키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알라딘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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