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의 겨울 들판에는 특별한 식당이 열린다. 사람을 위한 식당이 아니라 독수리를 위한 식당이다. 몽골에서 약 3,000km를 날아온 독수리들이 겨울을 나는 이곳에서 사람들은 먹이를 준비해 밥상을 차린다. 30년 넘게 이 일을 이어 온 김덕성 씨는 사람들 사이에서 ‘독수리 아빠’로 불린다.
환경 그림책이자 인물 그림책인 《독수리 식당을 아시나요?》는 이렇게 생명을 위해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6명의 사람들을 만나는 이야기이다. 독수리를 위해 밥상을 차리는 사람, 두꺼비가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돕는 사람, 백령도에서 점박이물범을 관찰하기 위해 이사까지 한 사람, 설악산에서 산양의 서식지를 지키는 사람, 지리산 엄천강에서 수달을 관찰하는 사람, 인천시 남동 공단에서 저어새를 만나는 사람들까지. 멸종 위기의 동물의 곁을 오래 지켜온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알라딘 책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