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사찰 여행이라 하면 불국사, 해인사, 통도사 등 지방의 유명 사찰을 떠올리지만, 조선의 궁궐 등 유적이 남아있는 서울에도 사찰이 있다.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서울 사찰 여행》은 숭유억불 정책으로 불교가 가장 박대 받던 조선 시대에 성리학과의 싸움에서 아슬아슬하게 명맥을 이어온 서울의 사찰을 찾아, 조선 불교의 현실과 생명력을 풀어냄과 동시에 불화와 불상 보는 법 및 불교 세계관에 대한 해설을 상세히 담아 사찰 여행의 흥미를 더해주는 책이다.
일반인이 박물관이나 사찰에서 불교 문화를 깊게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아무리 불교 용어에 친숙하고, 평소 불교 예술 감상을 즐기는 이라도 언제나 아쉬운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이런 점에서 황윤 작가의 격이 다른 쉬운 설명은 의미있게 다가온다. 숫자의 나라 인도에서 온 불교의 끝이 없을 듯한 시공간과 그 속에 여러 부처님들을 명료하게 이해시켜 준다. 누구인지, 왜 거기 계시는지, 왜 함께 있는지 등등. 불상과 불화를 보는 안목을 길러주며, 드디어 알게 되었다는 경지를 선사한다. [알리딘 책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