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이 나에게 건넨 말
4·3이 나에게 건넨 말
  • 저자 : 한상희 지음
  • 출판사 : 다봄
  • 발행일 : 2023년
  • 청구기호 : 911.072-한상희
  • ISBN : 9791192148779
  • 자료실명 : [탄현]종합자료실
한상희

제주에서 나고 자랐다.
역사·사회·지리·특수교육을 전공했고, 지역 기반 세계시민교육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청소년을 위한 제주 역사》, 《청소년, 4·3 평화의 길을 가다》, 《새로운 교육과정에 담은 세계시민교육》, 《온 세상이 사회 교과서》, 《문화다양성의 이해》, <4·3 피해자 회복탄력성 연구>를 공동으로 연구·집필하였다. 1996년부터 2015년까지 역사·사회 교사로, 2016년부터 2022년 8월까지 교육청 전문직으로 일했다. 현재는 중학교 교감으로 재직하면서 회복적 학교문화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2015년 유네스코 세계교육포럼에서 ‘제주에서 세계시민을 만나다’라는 주제 발표를 함으로써 4·3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각 시·도 교육청 교사 연수 때 4·3 강의와 유적지 답사 안내를 맡아 평화·인권·통일·정의의 가치에 관해 소통하고 있다. 현기영 작가와 함께 전국을 순회하는 토크콘서트를 지속해 가면서, 우리가 4·3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할지에 관해 모색하고 있다. 2023년 4월 1일에는 현기영 작가, 강우일 주교, 김종민 4·3위원회 위원과 함께 ‘왜 우리는 4.3을 말하는가’라는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회복적 정의’ 관점에서 4·3을 바라보면서, 공동체가 위기에 처했을 때 어떻게 피해·관계·책임·공동체를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와 실천을 지속하고 있다.

책소개


청소년과 성인을 망라해 시민이 함께 4·3을 읽고 기억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도록 《4·3이 나에게 건넨 말》을 펴냈다. 저자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한상희다. 그는 16살에 우연히 4·3을 만난 뒤 역사 교사, 세계시민교육 분야 박사가 되었고, 현재는 ‘선(善)의 시민성’과 ‘회복적 정의’ 실천가로 살고 있다. 저자에게 4·3은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자 삶의 방향을 안내했던 이정표로서, 《4·3이 나에게 건넨 말》은 오랫동안 4·3을 알고, 기억하고, 나누려는 그의 삶이 써 내려간 책이다.

여기서 ‘알고, 기억하고, 나눈다’의 뜻은 조금 특별하다. ‘안다’는 것은 75년 전 4·3이 일어났던 현장과 그것을 고스란히 겪은 사람들의 고통을 직시한다는 뜻이고, ‘기억한다’는 것은 그때를 살아낸 사람들과 남겨진 사람들이 상처를 회복해 냈던 힘이 무엇인지 숙고한다는 뜻이며, ‘나눈다’는 것은 4·3이 준 교훈을 오늘에 가져와 내일로 나아가게 하는 올바른 균형추로 삼는다는 뜻이다.

‘알고, 기억하고, 나눈다’는 4·3과 함께한 저자 내면의 성장과정이기도 하고, 그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이 책의 구성이기도 하다. 책에는 4·3과 함께하는 세 분의 예술 작품이 담겼다. 그때를 겪은 사람들을 인터뷰해 4·3을 기록한 강요배 화백의 그림, 4·3 진상규명을 위해 역사의 현장을 담은 김기삼 작가의 사진, 어둠의 희생터에서 밝은 빛의 보따리들을 정성스럽게 놓은 故 고현주 작가의 설치 사진. 모두 4·3을 ‘알고, 기억하고, 나눈다’를 예술로 승화한 작품들이기에 이 책의 의미를 고양시켜 준다.

출처 <알라딘>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