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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 : 진경산수를 개척한 우리나라 화성
그림을 좋아하는 딸과 더 가까워지고 싶었고, 명화를 설명하는 도슨트를 보며 부러워했던 나는 회화책들을 손에 잡히는대로 읽었다. '조르조 바사리의 미술가열전', '곰브리치 서양미술사'는 서양화 설명에서 무조건 등장하는 벽돌책이지만 재미있고 다른 회화책을 읽을 때나 박물관, 미술관을 방문할 때 유익한 책들이었다. 그러던 중 문득 우리 나라 회화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우리 서화 서적들을 읽기 시작했다. 그 시절 알게 된 유홍준님의 '화인열전'에서 '화인'이란 단어가 눈에 꽂혔다. 화인은 단순한 예술인이라기 보다는 문화인, 인문학자란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실제로 유홍준의 화인들은 조각이나 회화 등 작품 세계에만 집착하지 않았다. 우리의 화인과 서양의 화가들은 격이 다르다는 생각을 해본다. 필자는 서문에서 나의 이런 생각을
"그들은 현대적 개념의 화가라기 보다는 시인 문인처럼 사람 인자를 붙이는 것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인문학의 줄기는 문화사이고 문화사의 꽃은 미술사이며 미술사학의 열매는 예술가의 전기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화인열전'은 인문학의 실천으로서 미술사"라고 말한다.
겸재는 잔반이다. 그는 장동 김씨의 도움을 받았는데 삼학사 김상헌의 고손자 김창집의 추천으로 관직에, 김창흡에게 시를, 김창업에게 그림을 배운 것으로 여겨진다. 당대 최고의 시인으로 추앙되던 김창흡의 시세계는 '진경시'였다. 친구로는 1만 3천 수의 시를 남긴 이병연과 윤두서의 화풍을 발전시킨 관아재 조영석이 있다. 관아재는 인물화, 겸재는 산수화에 능하다 평한다. 관아재는 겸재가 중용, 대학을 꿰뚫어 마치 자신의 말을 외우듯 하였다 말한다. 이는 겸재의 그림이 단순한 기술이 아닌 학문적 탐구가 곁들어 있음을 말한다.
겸재의 초기 작품은 중국의 화첩에 나와있는 미불, 동기창의 방작이다. 방작은 그대로 그리는 임모가 아니고 이미지를 빌려 창의적 재해석이 들어간 것이다.
겸재는 조선 진경산수화의 창시자이며 대표작은 '인왕제색도'와 '금강전도'라는 것은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다. 저자는 겸재의 진경산수화는 "사생력(데생) 뿐 아니라 형사가 아니라 전신으로 보여준다"고 말한다. 이는 진경산수화는 데생이나 겉으로 보이는 형태를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대상의 외형과 그 정신까지 담아내는 것을 말한다. 이를 겸재의 친구 이하곤은 "겸재의 이 그림은 흡사 시와 같구나. 예부터 시에 능한 자는 그림도 매우 잘 그렸으니, 대개 시정과 화의는 서로 통하는 것이다. 품격이 순수하고 맑고 높고 뜻있는 자이니 겸재 역시 시에도 능하리라" 정의했다.
겸재의 금강산 그림은 '신묘년 풍악도첩', '정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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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유언
가까운 사람,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직업적으로 만나 서로를 소울메이트가 되어버린 구민정, 오효정 pd.
오pd가 위암 4기를 선고 받으면서 각자 써내려간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자식을 잃는 엄마의 마음, 친구를 잃는 구pd의 마음...
모두 상상조차 하기 힘들지만, 어느 정도일지는 알기에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책을 읽어야했다.
오pd의 가족들도 구pd도 모두 그 아픔을 잘 견디고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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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메이드
역시 프리다 맥파든이다
이 작가의 소설은 가독성 하나는 아주 끝장난다
은유나 묘사가 거의 없는 빠른 전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스토리, 예상 못한 반전까지!
조금 어려운 책 읽다가 기분 전환용으로 읽기 딱!!
자주 자주 글을 써주길...
하우스 메이드는 영화화 되기도 해서(개봉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재미는 보장이라 할 수 있겠다
시리즈물로 써진 작품이라 다음 편도 어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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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클럽. 1, 비밀의 해골 열쇠
이 책은 암호 클럽 멤버 4명이 함께 암호를 풀고 위기를 헤쳐 나가는 이야기다. 1권에서는 별명이 ' 해골 할아버지' 인 제이크 할아버지의 돈을 노린 제이크의 사촌, 제저벨과 재스퍼는 '해골 할아버지'의 집에 불을 지른다. 그 후, 제저벨과 제이크는 암호 클럽 멤버들인 퀸, 코디, 마리아, 루크가 해골 할아버지 집에 화재가 발생한 이유를 찾다가 자기들을 범인으로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암호 클럽의 비밀 아지트로 침범한다. 그들은 암 클럽의 아지트를 침범한 후에 제이크 할아버지 (일명 해골 할아버지)를 빨리 죽게 하기 위해 독약(?)을 비타민처럼 꾸며서 제이크 할아버지를 죽이려 한다. 하지만 제저벨과 재스퍼가 먼저 제이크 할아버지의 병실에 도착했지만, 다행이도 그들이 제이크 할아버지를 죽이기 전에 암호 클럽 아이들이 도착해서 그들의 범죄를 막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재미도 있지만 몇 가지 유용하고 쓸만한 암호들도 있다. 예를 들자면, 카이사르 암호랑 모스 부호 말이다. 카이사르 암호를 쓰는 방법은 각각의 글자를 일정한 거리만큼 밀어서 이동한다. 예를 들면 3칸씩 밀어서 쓰는 것이다. HEAD를 암호로 바꾸면 KHDG가 된다. 또한 카이사르 암호는 영어 알파벳으로도 한글 자음과 모음으로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한번 카이사르 암호로 영어 단어를 만들어보았다. '아빠'를 영어로 하면 'DAD'이다. 나는 'dad'를 카이사르 암호로 바꾸어보았다. 'dad'를 암호로 바꾸면 'GDG'이다.
카이사르 암호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암호가 많이 있다. 내가 직접 그림으로 그린다면 훨씬 더 많은 암호들을 소개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키보드 자판에는 그림을 그려서 입력하는 곳이 없기에 내가 글로 써서 알려줄 수 있는 암호만 알려주겠다. 또 다른 암호로는 무전 신호가 있다. 무전 신호는 한 글자를 다른 낱말로 바꾸는 암호이다. 내가 암호를 쓸 테니 한번 맞춰보시라. '다정. 오해, 가방, 사랑, 어귀, 마법, 아기, 라면, 아기, 타인, 오해, 나비, 하늘, 오해, 아기, 여우, 이사, 타인, 이사, 아우!!'는 '독서 마라톤 파이팅!!'이라는 뜻이다.
요즈음 5세부터 초등학생에서 중학생까지 너나 할 것 없이 죄다 만화책만 본다. 가끔씩만 재미로 읽으면 걱정이 생길 이유가 없다. 당연히 문제는 다들 만화책만 본다는 것이다.물론 나는 가끔, 몇 달에 한번씩만 보기 떄문에 문제가 없지만, 아무튼 이 책은 만화책 대신에 읽을만한 아주 좋은 읽을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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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능력자 (제12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우수상 수상작)
나는 이상능력자를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발견했다. 표지부터 너무 반짝거려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상능력자는 초능력자가 있다는 것을 바탕으로 만든 소설이다. 초능력자로 인해 엄마를 잃은 수안이는 사춘기때 초능력을 얻게 된다. 이게 무슨 우연이란 말인가. 알고보니 엄마의 죽음 뒤에는 더 큰 비밀이 있었고 수안이는 그 비밀을 캔다. 그후 수안이는 상상도 못한 진실과 마주한다.
나에게 너무 기억에 남는 장면은 수안이가 잡혀갔을때 북한산에 잡혀 있었다는 일이었다. 어떻게 북한산 까지 갔을까.. 아무래도 수안이를 납치한 범인이 바로 공간 이동 능력자이기 때문이었다... 작가님의 아이디어가 너무 대단하다. (진심.)
나처럼 쓸데없는 상상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이책을 추천한다. 또한 초능력이 무지하게 갖고 싶은 분이라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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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아리랑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기억을 잇는 그림책 읽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동화책이나 그림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장경선 작가님이 역사와 관련된 동화나 청소년 소설을 오랫동안 써 오신 분이라 참여하게 되었다. 작가님은 매 차시 주제를 정해서, 일제강점기부터 근현대사의 역사 관련 작품들을 선정해서 읽어오라고 하셨다.
이번 주제는 강제징용으로 돌아보는 일제강점기였다. 나는 군함도라는 영화를 보고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강제징용의 끔찍한 실상을 접했다. 반면 사할린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자행되었던 것에 대해선 자세히 알지 못했다. 사할린 동포라는 말을 들어보긴 했지만, 어떻게 발생한 일인지 몰랐다. 사할린 섬에는 질 좋은 석탄의 매장량이 높았고, 러일 전쟁으로 섬의 일부를 획득한 일본은 조선인들을 강제로 징용해 섬으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그들은 석탄을 캐거나 제지 공장에서 힘든 노동을 해야만 했다. 이런 참상을 묘사한 책이 이 사할린 아리랑이라는 그림책이었다.
"얼어 죽고, 굶어 죽고, 고향에 가고 싶어 미쳐 죽었지." 일제강점기, 동토의 땅 사할린에 끌려가 강제노동에 시달린 조선인들은 6만 명이 넘는다. 잠시도 조국을 잊어 본 적 없는 사람들. 끝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 그곳에 있었다. 사할린 아리랑은 일제 강점하 머나먼 낯선 땅으로 끌려간 한인들의 눈물이자, 이제는 우리가 함께 불러야 할 아픈 역사의 노래다. - 작가의 말-
김흥만이라는 주인공이 강제 징용되어 사할린 섬으로 끌려가 고된 노동에 시달린다. 탄광에 배치되어 하루 12시간이 넘게 일하다 병들고, 먹을 주지 않아 굶어 죽는 이들이 부지기수였다. 견딜 수 없어 도망치다 잡힌 흥만은 가혹한 폭행을 당하고 갇히게 된다. 2년이 지났지만 재징용되어 돌아오지 못한다. 1945년 해방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갈 꿈에 부푼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조선인들을 증오의 대상으로 삼았고 많은 조선인들이 학살되고 화풀이의 대상이 되어 죽는다. 겨우 살아남은 흥만은 귀국선이 온다는 코르사코프 항으로 달려가지만 일본인들은 그들을 그곳에 버리고 도망쳤다. 끝내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흥만은 어머니와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아리랑 노래가 울려퍼진다.
참혹하다 못해 참담한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글에 어두운 톤과 거친 묘사의 그림이 더해져 무척 보기 힘든 그림책이었다. 물리적, 신체적 고어함을 보는 것과 다른 정서적 고통을 깊숙이 주는 작품이라 다 보고 나면 가슴이 먹먹해졌다. 양상용 그림 작가님은 따뜻한 그림을 많이 그리신 작가님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작품은 내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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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 : 유키 하루오 장편소설
방주에 이어 십계. 제목만으로 성경 시리즈임을 알려주고 있다. 섬에서 발견된 테러리스트들이 숨긴 폭탄으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살인까지 일어나며 고립아닌 고립. 주인공의 시점에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듯하지만 마지막 단락에서 진짜 결말이 드러나고 뭔가 부자연스러웠던 대사와 흐름이 모두 이해되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끝나나 했더니 주요인물의 마지막 대사를 읽는 순간, 아! 그의 과거가 눈앞에 펼쳐졌다. 난 그저 살아남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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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 1, 벤저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피터 린치에게 배우다
거인의 어깨라는 책은 주식에 대한 책이다. 시간이 지나도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고 사회나 경제도 큰 줄기의 흐름이 비슷하게 흐른다고 생각했을때 주식시장에서 누구보다 성과를 거둔 사람들의 자취를 보며 나도 성장할수 있다는 내용이다.
주식 이라는건 기업의 가치이고 이 가치는 가격에 수렴한다고 생각한다고 책에서는 이야기 한다. 그래서 기업의 가치가 상향할수 있는 기업을 낮은가격에사서 가치가 상승해 본래의 가치에 수렴하거나 그 이상이 되면 매도하여 수익을 창출할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가치가 가격에 수렴하지 않는 이유로는 미스터 마켓이라로 불리우는 대중의 영향 때문이라고 이야기 하고 가치가 수렴하는데 시간이 걸릴수 있긴 때문에 중분히 저렴한 안전마진이 있는 가격으로 주식을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이런 매매를 할수 있으려면 기업의 가치에 대한 판단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기업의 가치에 대한 판단을 하는 방법으로는 이론적으로 dcf 현금창출모델이 가장 이상적이긴 하지만 미래기업의 현금 흐름에 대한 판단을 개인이나 기업 모두 다르게 할수 있기 때문에 이는 정확하지 않고 본인만의 매매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본인이 잘아는 분야의 회사에 대한 투자를 해야하고 이는 우리가 통닭집을 인수한다고 했을때 처럼 수익성, 영속성, 입지, 미래성, 현금흐름 등 많은 것을 참고하여 거래하듯 주식도 이런마음으로 해야하고 이러한 습관들을 기계적으로 수행할때 우리는 수익을 얻을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책을 읽으며 내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알수있었고 똑같은 걸 반복해서는 좋은 결과를 얻을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세부적인 내용은 2부에 나와 있다하여 더 기대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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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소 : 권지예 소설
연속적으로 권지예 작가의 작품을 섭렵하고 있다. 기대이상의 소득을 얻는 느낌이다. 중단편 모음집이다. 누군가 베어먹은 사과 한알에서 시골 서민들의 애환이 보였다. 나는 어린시절 큰집에 제사나 명절 차례를 지내기위해 몇번가 기억이있는데 그때 느껴지던 큰어머니, 큰아버지의 생활 모습이 떠올랐다. 삶이 넘겨주는 시련에 도무지 저항하려하지 않는 모습이 지금 생각해보니 신선하다.
스토커에서는 급 반전에 웃음이 절로 났다. 이러고 살아가는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 ㆍ 사는게 무엇인지 다시 물어보게 된다.
설탕과 폭소는 잘 이해되지 않았다. 다만 작품 해설에서 폭소란 큰웃음이 아니라 폭력성이 포함된 웃음이란 정의에 공감한다. 풋고추는 권작가의 자전적 소설 '아름다운 지옥' 에서 본 저전적 요소가 많았다.
무엇보다 행복한 재앙과 내가슴에 찍힌 새의 발자국이 가장 강한 인상을 남겼다. 행재에서는 내가 군에서 입원했던 기억과 어머니의 잦은 입원으로 경험했던 병원의 온갖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작가의 상상력과 실재로 얻은 소재들이 혼합되었으리라 짐작한다. 우리 주변에 흔히 늘려있는 삶은 모습이다. 악인이라 하기엔 너무나 절박한 그들의 돈에 대한 집착이 잘 이해된다.
내 가슴에 찍힌 새의 발 자국은 한편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듯했다. 은애라는 주인공이 뜻하지 않게 휘말리게된 소연과의 기막힌 애정의 삼각관계가 결국 비극적 결말을 예고 하는게 안타까웠다. 집착인지 사랑인지 구분이 힘든 소연의 애정행각과 어쩌면 그런 사랑놀이의 피해자가된 은애나 구영서의 결말도 안타깝기는 마친가지다. 자학적인 소연의 비뚤어진 사랑이 자살로 끝날 수 밖에 없었을까 하고 비극을 애써 잊으려고 해본다. 소연의 죽음이 너무 애처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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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 : 마음에 약 발라주는 '힐링곰 꽁달이'의 폭신한 위로
내 하루하루를 따스히 안아주고 위로해줄 수 있을 것만 같다.
지금 내가 살아내는 평범한 일상은 어찌 보면 그간 어렵게 이뤄 낸 안정감이고 힘겹게 이뤄 낸 성취 아닐까. 바람 선선히 부는 잔잔한 바다에서 서핑하듯 내가 이뤄 낸 평범한 삶을 즐기면 좋겠다.
평범하게 살기, 그 어려운 걸 난 해내고 있는 중이다.
무거운 마음의 짐을 지고 혼자 힘겹게 걸어왔던 이 길을 뒤로 하고 잠시 시원한 나무 그늘에 기대어 쉬어본다. 내가 나 자신을 믿는 한 언제나 난 내 자신을 응원하고 덤덤히 짐을 덜어낼 줄 알며, 내 마음속 든든한 조력자로 옆에 있어 줄 것이다.
그러면 어느 순간 지금의 지루함은 나의 인내심이 될 거고 지금의 노력은 나의 실력이 될 거고 지금의 어두움은 훗날의 나를 더욱 빛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작은 걸음이라도, 외로운 걸음이라도 나만은 날 믿고 포기하지 말고 앞으로 가자. 난 할 수 있다!
완벽하고 싶어도 괜찮다. 무엇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을 내가 가장 먼저 이해하면 된다. "나 잘하고 싶었구나. 많이 애썼는데 생각보다 안되어 속상하네. 그래도 난 이 부분은 발전했고 내일은 더 나아질거야. 정말 수고했어."라고 스스로를 격려 해주며 다음 스텝으로 당차게 나아간다면 내 모든 시간 응원받는 기분으로 뭐든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어딜가든 기죽지 말고 용기 내어 새로운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힘차게 도전해보고 싶다.
행여나 남들만큼 빨리 성장하지 못한다고 해도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닌 방향임을 늘 잊지 말자.
성공이란 어느 한순간에 완성되는 게 아니라 이루어 가는 모든 과정이 포함된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나의 모든 수고는, 나의 모든 시간은 단 한걸음도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해도 좋다.
누구나 빈 페이지에서 시작한다. 남들보다 느려도 괜찮다. 빠름을 중요시하는 현대사회에서 느림은 단점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단정 짓긴 이르다. 느림에도 미학이 있다. 느린 기질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느린 걸 인정하기에 남을 재촉하거나 닦달하지 않고, 천천히 가는 만큼 많은 것을 보며 완성도 높고 섬세하기 작업하기도 한다. 빠릿하진 않지만 자신의 기질을 존중하고 최선을 다한 스스로를 믿는다면 충분하다. 자신만의 페이스로 가는 것이 가장 느려 보이지만 가장 빠른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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