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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장.

    광장.
    • 작성자: 임*주
    • 작성일: 2026.02.02
    작년에 파주에 있었던 중립국위원회와 관련되어 [힌드 니가르]를 쓴 교수를 만나고, 중립국 위원회에 참전했던 아버지의 활동을 찾아나선 인도예술가를 만났다. 본국 송환을 거부했던 13,000명의 포로들이 모여있던 파주 장단벌의 중립국위원회를 떠올리자, 최인훈의 [광장]이 떠올랐다.
    그래서 이번 독서모임에서 광장을 읽었다. 1960년이라는 시대상에서는 선도적인, 이슈가 될 만한 소재였고 소설이었다고 인정했다. 내가 읽은 책은 2010년 6쇄 출판 책이었다. 이것은 최인훈이 다섯번째 고친 책이다. 나는 본국송환을 거부한 주인공 이명준이 인도로 가는 포로송환선, 월북한 아버지와 남한 정보부의 고문을 피하기 위해 북으로 갔던 일, 윤애와 은혜와의 사랑, 자신을 품어줬던 아버지의 친구 고리대금업자의 아들(기택)을 6.25전쟁으로 만나 고문하게 되는 일 등...사실 소설의 소재와 구성은 좋았지만, 이 역사와 사회를 해쳐나가는 주인공 이명준의 내면의 우유부단함이 지나치게 상세하게 묘사되었다는 비판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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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농장

    동물농장
    • 작성자: 임*주
    • 작성일: 2026.02.02
    드디어 동물농장을 읽었다. 현재의 정치 상황에 바로 대입이 가능할 정도로 상징이 분명하다. 동물들와 현실의 정치의 인물들이 겹쳐보인다. 시민주권을 혼돈시키는 기득권 세력이 합당이니, 1인1표제니 하면서 자신들의 계파 이익만을 내걸고 노골적으로 국정안정을 해치고 있다.
    동물농장의 동물들은 자신들을 착취해왔던 인간을 몰아냈지만, 글을 읽을 줄 아는 돼지들의 기만적인 구호와 이데올로기에 속아서 인간의 자리에 돼지가 자리하는 것을 지켜만 보게 되었다는 줄거리이다.
    일만하는 말 복서, 나치의 괴벨스와 같은 선동꾼 돼지 스퀼러, 이 스노볼의 논리를 무조건적으로 복창하는 암탉들, 돼지들에게만 충성하는 개들, 그리고 독재자 나폴레옹과, 그의 대척점에 있던 스노볼. 그리고 풍차 건설과 7대 원칙, 구호 등등 이것들이 현재의 인간 사회상, 정치상을 너무나도 잘 그려냈다. 간결하게, 사회구조와 본질, 그리고 이데올로기, 독재와 폭력을 선명하게 드러낸 책이어서, 약간의 소름이 끼쳤다.
    동물들이 창문으로 들여다보는 돼지와 인간들의 파티에서 돼지가 인간으로 보이고, 인간이 돼지로 보이는 착시는 지금 여기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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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작성자: 한*영
    • 작성일: 2026.02.02
    고양이의 시선으로 보는 인간 세상. 고양이 눈에 비친, 제 3자의 입장으로 과장과 허풍의 거품이 낀 인간 사회의 생태, 심리, 교양주의를 차갑게 바라본다.
    이 책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고양이와 함께하는 '코믹일상소설' 정도 될까. 기승전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총 11장으로 상, 중, 하 편으로 나뉘어져 있다. 개인적으로 고양이의 세계가 비교적 많이 등장하는 상 편이 제일 재밌었다. 옆집 고양이 얼룩이의 병문안을 간다거나(결국 만나지는 못했지만), 인력거네 고양이 깜둥이의 허세를 들어준다거나 고양이의 비중이 다른 편보다 많아 귀여워 읽을 맛이 났다. 하지만 주인공 '고양이'(이름 없음)는 자신이 고양이(종)의 습성에서 벗어난 '고양이로서의 진화의 최고단계'에 도달했다며 고양이 세계보다 인간 세계에 더 흥미를 보이며 인간을 관찰한다. 점점 고양이에 대한 서술은 줄어들고, 하 편에서는 고양이의 존재는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소세키가 하 편 집필 당시 이미 모델이 된 반려묘가 독에 빠져 죽은 후여 더욱 비중이 적을 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당시 1900년초 근대 일본의 일상을 잘 다루고 있다. 특히 고양이의 주인 구샤미는 소세키 본인을 투영한 인물로, 지식인의 일상을 우스꽝스럽고 해학적으로 표현한다. 영어를 잘 모르는 아내의 앞에서 영어지식을 뽐낸다든지, 옆집 부인의 코가 못생겼다며 소크라테스 같은 철학자를 들먹이며 흉을 본다든지, 아이들 앞에서 편식을 하는 등 자신은 지식인으로 교양있다 생각하지만 철없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준다. 주변 지식인들도 말도 안되는 실없는 농담만 해대는 메이테이, '개구리 안구의 전동 작용에 대한 자외선 영향'이라는 하등 쓸데없는 주제의 논문을 쓰려 유리알만 갈아대는 제자 간게쓰. 이 지식인 공동체는 배움은 많으나 현실 적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세속을 조롱하고 경멸하는 철딱서니 없는 모습이다. 여기서 소스케가 본인을 포함한 지식인을 향한 씁쓸함, 허무 등이 느껴진다. 풍자와 해학도 있지만 자기 연민도 보인다.
    소설 마지막에는 고양이가 독에 빠져 죽는데, 인간보다 더 죽음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며 끝이 난다. '나는 죽는다. 죽어. 이 태평함을 얻는다. 죽지 않으면 태평함을 얻을 수 없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고맙고도 고마운지고'
    600여 페이지가 되는 세미 벽돌 책으로 다 읽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워낙 한 가지 커다란 사건이 없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들 뿐이라 지루하기도 했지만, 고양이를 보내려니 아쉽기도 하다. 부디 극락왕생하길.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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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땅의 야수들 (리커버 무선판) (2024년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작은 땅의 야수들 (리커버 무선판) (2024년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 작성자: 이*영
    • 작성일: 2026.02.01
    일제의 식민지 시대엔 독립운동가와 일본 헌병, 친일파, 서민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 책 속에는 사회주의자와 직업 여성, 인권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한가득 있다. 이 작품을 읽고 그 시대에 관한 많은 자료를 찾아 보게 됐고, 우리가 왜 분단 됐는지, 왜 분단이 마음 아픈 일인지 이제야 깨닫게 됐다. 한 편의 영화 같은 책이다. 페이지가 이렇게 많은데, 잠을 이룰 수 없다. 그들이 눈 앞에서 움직이니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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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백 (제1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 장강명 장편소설)

    표백 (제1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 장강명 장편소설)
    • 작성자: 이*영
    • 작성일: 2026.02.01
    이 책을 읽고 충격을 받아 작가의 인터뷰를 찾아봤다. 작품 속의 주인공들은 '88만원 세대' 라고 불리던 80년대생이었다.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20대를 보냈는지 모르다가 처음 알게 됐다. 너무 슬펐다. IMF를 겪으면서 나도 급여가 적어 나 스스로를 무가치하게 느꼈던 적이 있었는데, 이들도 같은 경험을 했을 줄이야. 지금의 MZ세대에 관한 책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이들도 내가 모르는 힘듦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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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 개의 파랑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대상)

    천 개의 파랑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대상)
    • 작성자: 이*영
    • 작성일: 2026.02.01
    AI나 로봇의 발전은 우리를 움츠러들게 한다. 이유는 뭐... '나보다 잘할까 봐'인 것 같지만 딱히 정확히 아는 바도 없어서 이럴 바엔 두려움만 느끼기 보다 소설 속에서는 어떤 미래를 보여주나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근데 소설 속의 로봇은 사람 보다 더 따뜻한 느낌이다. 어찌 보면 개개인이 상대의 생각을 먼저 읽으려고 하는 태도가 우리의 세상이 삭막하도록 부추기는 지도 모르겠다. 분명 과학 도서라고 읽었는데, 작품 속 '콜리'가 그리워진다. 내가 기록한 문구: '그때는 도망치는 기간을 정해뒀어야 한다는 걸 몰랐다. 정확한 날짜를 정해두지 않으니 돌아가는 날이 점점 미뤄졌다. 가끔 세상은 은혜가 들어갈 틈 없이 맞물린 톱니바퀴 같았다. 애초에 은혜가 들어갈 수 없게 조립된 로봇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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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 (한 법의학자가 수천의 인생을 마주하며 깨달은 삶의 철학)

    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 (한 법의학자가 수천의 인생을 마주하며 깨달은 삶의 철학)
    • 작성자: 이*영
    • 작성일: 2026.02.01
    제목(...죽음..)과 작가(법의관)의 직업을 통해서 '검시한 사체들의 사연' 정도를 기대하며 이 책을 선택했다. 내 기대와 달리 죽음에 대한 얘기 보다 작가가 얻은 깨달음을 나에게 전달해주는 것 같아서 내가 현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드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내가 기록한 문구는 '우리도 인생을 내비게이션 같은 태도로 살면 좋겠다. - 중략- 후회하고 괴로워할 시간에 그저 새로운 최적 경로를 찾아 뒤돌아보지 않고 새 길로 가면 좋겠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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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튼, 디지몬

    아무튼, 디지몬
    • 작성자: 한*영
    • 작성일: 2026.02.01
    정말 오랜만에 에세이를 폈다. 시, 소설만 읽는 나에겐 에세이란 잘 읽히지 않는 글의 모음 쯤 된다. 127쪽으로 짧은 분량이지만 다 읽는데 일주일 이상 걸린 듯 하다. 남의 이야기 별로 궁금하지도 않고, 알고 싶지도 않다. 그래도 '디지몬'을 주제로 에세이를 썼다니. 흥미가 돋았다. 역시 도중 난황을 겪기도 했지만, 끝부분에서는 눈물까지 흘리며 몰입하며 보았다. 뇌를 다쳐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니를 추억의 애니메이션 '디지몬'으로 빗대 '나의 나이많고 어린 디지몬'이라 표현하는데 참 안타까웠다. 작가 또한 디지몬 애니메이션처럼 디지털 세계를 떠나보낸다. 하지만 마음 속 작은 희망을 품고 있는 채 마무리한다. 짧은 글에서 감정을 이끌어내는 훌륭한 에세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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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 작성자: 한*영
    • 작성일: 2026.02.01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열일곱 화영. 그런 화영의 복수를 돕는 테디베어, 도하의 이야기.
    '러브, 칵테일, 좀비'로 알게된 작가. 특히 '습지의 사랑'편을 읽고, 조예은 작가의 다른 글들도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읽게 된 책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제목처럼 테디베어였던 도하, 그를 돕는 화영 모두 죽지 않고(물리적 의미 뿐 아니라) 한 층 성장하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사실 교훈적 의미는 둘째치고 순수하게 재미있었다. 소재 자체가 테디베어에 들어간 남고생, 어머니의 복수를 꿈꾸며 2000만원을 모으는 소녀, 삿된 감정들이 모여 소년의 몸을 차지하려는 원혼들, 2150원에서 2000원으로 구원의 값을 깎아준 살인청부업자 재. 도파민 파티이다. 스토리가 역동적이고 좀체 가만히 있지 않는다. 특히 재와 영진, 화영이 재의 집에서 삼파전으로 액션신을 찍을 때 영화를 보는 듯 이미지가 눈앞에 펼쳐졌다. 텍스트였지만 그 긴박감이란. 총과 피가 난무하지만 그 액션의 결말이 '악령들'이라니. 웃음만 나온다. 이게 조예은 작가의 매력이지 않나 싶다. 액션에서 호러로의 장르 변경. 아무튼 만나서 반가웠고, 조예은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읽고 싶다. 조예은 world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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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사들 6부 : 그림자의 환영. 3, 조각난 하늘

    전사들 6부 : 그림자의 환영. 3, 조각난 하늘
    • 작성자: 이*성
    • 작성일: 2026.02.01
    그림자족을 지배하는 다크테일과'혈육'들은 강족의 땅마저 침략하고,트위그포는 자신의
    종족인 하늘족을(가족을)찾으러 떠나고,천둥족은 트위그포가 죽었다고 생각한다.
    결국 트위그포는 하늘족을 찾아서 돌아오고,
    천둥족,하늘족,강족,바람족,그림자족은 연합하여 다크테일을 몰아낸다.
    마지막에 하늘족은 호수가에 자리를 잡기 전 임시로 천둥족에 머문다.
    하늘족이 드디어 다른 종족들에게 돌아온 점,
    원스타가 다크테일에 관한 충격적은 말을 남기고 다크테일과 싸우다 호수에 빠져 다크테일과 같이 죽었던 장면이 비장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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