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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오딧세이아 내용이 나온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디세이 영화가 나온 타이밍과 내가 이 책을 읽는 타이밍이 겹치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오디세이 영화가 전쟁, 신, 속죄 등의 내용으로 끌고 갔다면,
이 책은 오디세우스의 삶을 향수의 삶으로 이해하고 있다.
영화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것을 보니 한 책, 한 이야기를 다양한 해석으로 많은 내용을 창조할 수 있겠다 싶었다. 오딧세이에 대한 책을 읽어보고 싶다.
위와 별개로 책 내용 자체는 그랬다. 나쁘지 않았는데 마무리는 왜 이랬을까? 결국 조세프는 도망치는 것인가? 누이를 찾았다면서, 중반까지는 좋았는데 마무리가 별로였다. 너무 섭섭하게 끝난 느낌... 이레나 엄마와 구스타프도 너무 뜬금없는 것 같고... 필요한 장치였나 싶다. 내가 모르는 장치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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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라는 책에 밀란 쿤데라의 책이 여럿 나온다. 밀란 쿤데라의 책은 원래 좋아하는데,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는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현실이 너를 비웃을지라도, 너가 즐겁다면 되는 것 아닌가?'
기사는 자신을 사용하는 사람, 비웃는 사람과 하루를 보냈지만 그것을 통해 쾌락을 얻었다.
내가 즐거우면 되는 것 아닌가?
나의 마음이 무조건 도덕적인 곳으로 흘러가야 하는가? 춤꾼들은 그것을 통해 나를 조종하려고 하겠지만, 내가 즐거운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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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러너다 : 러너임바의 러닝 참견
러닝과 관련된 잡설들.
- 뛰려는 대회에 대해 주간에 거리*5배 정도 뛸 수 있다면 좋다.
- 20:80룰: 고강도 20% : 조깅,회복런 80%
- 대회에서 중요한 것은 기록이지만, 결국 기억에 남는 것은 감정 아닐까?
- 훈련을 계속 바꾸거나, 뛰는 방법을 바꾸자. 하나만 계속하면 얼마나 지겨운가? 훈련보다 게임처럼, 계속 같이 갈 반려운동처럼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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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시계공 : 진화론은 세계가 설계되지 않았음을 어떻게 밝혀내는가
수렴진화
진화론이 훌륭한 이론 중 하나인 이유는 원시적 단순성으로 시작된 진화에서 조직화된 복잡성을 도출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진화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1. 우연으로 시작한다
2. A에서 B로의 커다란 진화가 한 방에 될 수는 없겠지만, 그 사이를 무한소로 잘라 한 단계씩 매우 조금씩 변화한다면 언젠가는 점진적으로 진화하여 B에 도달할 수 있다.
3. B라는 방향으로는 어떻게 가는가? 유전자들은 각자의 재료에서 범위를 제한하여 진화 방향을 제한하고, 그 중 자연선택으로 좋은 것들이 살아남아 진화를 이룬다.
좋은데, 너무 어렵다. '고래는 물에서 숨쉬지 않는다' 정도의 수준으로 읽는 게 나같은 사람에게는 더 친숙하고 이해도 쉬운듯... 그리고 확실히 옛날 책이라 그런지, 그리고 학자의 책이라 그런지 다른 학파들과 싸우는 내용이 너무 많다... 싸우는 거에 그 정도 관심은 없는데... 너무 학자책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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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나쁘지는 않았지만, 좋지도 않았다.
많은 소설의 뿌리라고 생각한다. 주변에서도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비슷한 스타일은 많이 봤고 훨씬 잘 풀어내는 소설도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에게 엄청 흥미 있지는 않았다. 이런 소설 흐름의 뿌리라고 생각하고 인정해야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책의 재미에 대해서는 가지, 잎에 해당하는 소설들이 더 나은 것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마무리는 좋았다. 하지만, 이 작가의 소설을 찾아볼 것 같지는 않다. 언젠가 카리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읽어보고 싶지만, 이 책 때문에 흥미가 생긴 건 아니다... 아무래도 한참 걸릴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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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록 : 나는 마운자로를 맞는 의사다
유튜브에서 우연히 이 사람 관련 쇼츠를 봤는데 많이 공감됐다. 자신의 힘으로 살을 빼고, 계속해서 유지한다는 것은 가능한가? 살이 잘 빠지지는 않지만 계속된 운동을 통해 노력하며 천천히 빼는 게 중요한가, 아니면 일단 약을 맞아서 살을 빼놓는 게 궁금한가? 이 사람의 답변이 궁금해졌다.
[느낀 점]
1. 살을 일단 빼는 게 중요하구나. 무슨 수를 써서라도.
2. 비만약도 혈압약 먹듯이 죽을 때까지 먹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야 되는구나.
3. 표를 보니, 사망 관련 수치들은 비만 전단계와 1단계에서 가장 낮게 나오는구나. 여기를 목표로 잡는 게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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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시끄러운 고독 : 보후밀 흐라발 장편소설
음, 초반은 너무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읽다보니 흐름이 좀 잡힌다. 그리고 살짝 비슷한 스타일이다. 공산주의와 기계의발전으로 인간 개인의 몰락...같은 것? 익숙하지 않은가? 결말도 익숙하다... 뭔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우울하지만, 그런 흐름을 잡는 것도...뭔가 그것마저 익숙하달까.
이런 책은 오히려 내용이 아니라 문체나 작가의 스타일을 봐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직 나 책을 읽는 시선이 짧고 부족하여 그런 것까지는 못 찾아내겠다... 비슷한 내용끼리의 분류는 되는데, 개개인의 문체의 특징을 뽑아내는 것은 아직 못하겠다.
책의 내용에서
주인공은 책을 통해 모든 것을 경험한 것인가? 책을 증오했지만 모든 것을 이룬 만챠와 비교한다면 어떠한가?
답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책으로 모든 것을 끝내겠다는 내 생각이 오만이라는 것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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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관 : 유진상 장편소설
전환기관이라는 소재가 많은 사람이 생각 했을법한 소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소재의 참신함보다는 얼마나 세계관이 탄탄한지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하며 읽었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글이 탄탄하고 기승전결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요 몇 년간 교보문고 소설 베스트셀러 상위에 있는 책을 상당히 많이 읽었는데, 왜 이 책은 거기에 위치하지 못했는지 궁금할 정도다. 이 작가가 다른 사람과 함께 쓴 책이 곧 나오는 것 같은데(지구엔 해답이 없었다), 거기도 제목이 전환기관이네? 이건 이 책과 같은 내용일까, 아니면 스핀오프 같은 걸까? 파는 책이니 같은 내용은 아닌 것 같고 스핀오프가 아닐까 예상해본다. 일단, 이 곧 나오는 책도 빌려서 봐야겠다. 물론 광고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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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운 사랑들 = Risibles Amours
[감명 깊은 문구]
- 영원한 욕망의 황금사과: 과연 나 자신은 내가 젊음이라 생각하는 행동을 언젠가는 포기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그것을 하지 않는다면 나는 다른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모든 것이 쓸데 없다는 것을 알아버린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아니, 쓸데 없는 것을 알더라도 나는 포기할 수 있을 것인가?
- 히치하이킹 게임: 게임을 통해 새로운 세계로 나아갔지만, 우리는 왠지 모르게 그 게임을 중단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그 게임을 모르던 때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 죽은 지 오래된 자들은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자들에게 자리를 내주도록: 인간의 가치는 스스로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것에 있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사람을 통해, 다른 사람을 위해 존재하면서 실현된다.
젊음을 잃는 것. 무언가를 버리며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아직은 두렵다.
[총평]
영원한 욕망의... , 히치하이킹 게임, 콜로키움, 죽은지...
이 네 편이 진짜 재미있었다. 밀란쿤데라의 책을 종류만 10권 넘게 읽어본 것 같은데, 음! 좋다.
책은 사랑을 보여주지만, 사랑 얘기가 아니다. 어쩌면 사랑은 삶의 모든 것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도구기도 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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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 요시타케 신스케의 유쾌하고 엉뚱한 90가지 생각
[기억에 남던 쪽수]
- 올라가기 쉬운 나무: 나도 정원이 있고 내 나무가 있다면 얼마나 재밌을까?
- 기념으로: 어떤 일이든 '기념으로'라고 생각하면 새로운 기분이 든다.
- 어른도 그네를 타고 있다
- 실수를 실수라고 여기지 않게 하는 프로: 내 실수를 누군가가 감싸주는 건 멋진 일 아닐까? 어차피 자신은 자기 실수인 걸 알기 때문에.
- 인간은 말부터 성장하고, 그 후 몸과 마음이 성장하지 않는가?: 사람이 말이 좀 이상하게 나오는 경우, 또 어린이들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알게 해줬다.
[총평]
나와 생각하는 결이 비슷하신 것 같은데, 생각하는 것이 직업이라 그러신지 내 생각보다 훨씬 깊고 다양하다. 이런 생각을 계속 유지하시는 게 아주 부럽다. 나도 이런 생각을 가질 거면 어떻게 해야 하지? 일기? 일기를 쓰면 될까? 사두고 책장에 두고, 또 보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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