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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시몽 나타날 때까지 버틴다..
11장
사랑은 하는게 중요할까 받는게 중요할까
모두들 나에게 분위기를 바꿔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애인을 바꾸게 되는군 하고 그녀는 서글프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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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내 몸이 있어요.
폴은 스스로에게 사랑을 줄 수는 없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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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꿈을 꿨어, 이제는 당신 꿈만 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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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열정은 3년 밖에 안된다던 작가의 말이 인상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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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워
<블루 아워>는 폴라 호킨스의 장편소설로, 썰물 때만 육지와 연결되는 에리스 섬에서 생활했던 은둔 예술가인 버네사 채프먼과 그녀의 작품들, 그녀를 탐구하는 큐레이터 제임스 베커, 그녀의 간병인이자 파트너였던 유언집행자 그레이스를 둘러싼 비밀스럽고 은밀한 스릴러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이야기는 런던에서 전시중인 버네사 채프먼의 작품 '분할II'에 인간의 유골이 쓰였다는 의문이 제기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버네사로 부터 그녀의 모든 예술작품을 증여받은 페어번 재단에서는 큐레이터 제임스 베커를 버네사가 살았던 에리스 섬으로 출장을 보내 그녀의 유언 집행자인 그레이스를 만나서 조사하게 합니다.
그들은 버네사의 전남편인 줄리언이 20여년 전에 실종되어서 아직까지도 그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음에 주목하며, 버네사의 유작들을 빨리 다 정리해서 넘기도록 그레이스를 압박합니다.
버네사와 그레이스가 살았던 에리스 섬은 완전히 섬이라기 보다는 육지와 연결된 섬 비슷한 곳으로, 썰물 때만 도보나 차량으로 건널 수 있고 밀물이 들면 섬이 되는 고립된 곳입니다.
그 곳에서 홀로 살고 있는 그레이스를 찾아오는 제임스.
중간중간 버네사 채프먼의 일기로 에리스 섬에서의 그녀의 일과 작품 제작, 남편인 줄리언과의 일들, 그레이스와의 만남 등 과거에 그 섬에서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현재의 일과 교차되어 나오며 미스터리에 대한 추측과 스릴이 더해집니다.
버네사의 작품에 사용된 유골은 실종된 전남편 줄리언의 뼈인지?
그렇다면, 남편을 죽인 사람은 누구인지?
아니라면, 그 유골은 누구의 뼈인지?
그레이스의 알 수 없는 태도가 주는 답답함과 섬뜩함은 무엇때문인지?
밀물이 들면 고립되는 이 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해뜨기 전의 어둡지도 밝지도 않고 푸르스름한 빛이 도는 시간대인 블루아워가 이 소설의 분위기랑 정말 잘 어울리고, 폭풍칠 때 바다 안개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검푸른 바닷 속의 고립된 섬, 불안한 분위기 속에서 하나씩 밝혀지는 비밀에 따라 긴장감이 계속 고조되면서 불안감이 더해가는 스릴러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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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의 조개껍데기 : 김초엽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는 7편의 중.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는 김초엽 작가의 2025년 신간 소설집입니다.
수록작들 중에서도 저는 특히 <수브다니의 여름휴가>, <비구름을 따라서>, <달고 미지근한 슬픔>이 좋았습니다.
<수브다니의 여름휴가>는 커스텀 인공 피부를 만드는 곳인 솜솜 피부관리숍의 진상 고객, 수브다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원래 안드로이드였지만 인간화 시술을 받아서 거의 사람처럼 보이게 된 수브다니는 이제 다시 기계가 되려 합니다. 그는 물이나 산성 물질에 대한 내구력이 높지 않아서 녹슬수 있는 금속 피부를 갖고 싶어합니다.
다른 사람이 받아들이든 받아들이지 않든, 태생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른 세계로 넘어가 그 무언가가 간절히 되고 싶다는 마음, 거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사람들.
무언가가 되고 싶어하는데 꼭 타인의 인정이나 특별한 이유가 필요한 것은 아니죠.
결국 수브다니는 원하던 대로 철썩이는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태양빛을 맞으며 하루하루 녹슬어갑니다.
<비구름을 따라서>는 SF앤솔러지 <토막난 우주를 안고서>에서 읽었던 소설인데, 다시 한 번 읽어도 여전히 좋은 김초엽의 따스한 감성이 느껴지는 소설어었습니다.
쓸모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녹색세계에 가보고 싶어집니다.
여러 단편들에서 나오는 적막한 고요 속의 세상들이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깊은 바닷물 속의 고요, 소리가 사라진 세상의 적막감, 차단된 양봉복 안의 자신의 숨소리만 들리는 시끄러운 고독... 잔잔한 슬픔과 외로움으로 가득 차 있지만 평화로운 고독감.
이번 책을 읽으며 김초엽작가가 계속해서 던지는 철학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됩니다.
살아있다는 것의 의미는?
존재의 유무를 구분짓는 것은?
무엇이 나를 나라고 규정하는지?
나를 살아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책을 덮고 나서도, 인간의 재료가 바뀌어도 계속 인간인지? 신체가 없이 데이터로 된 세상에서도 존재하는 것인지? 한 몸을 공유하는 두 개의 영혼은 두 명의 타인인지? 등을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김초엽의 존재에 대한 탐구와 질문을 마주하고 또 다른 세계에 대한 갈망이 느껴지는 철학적인 SF소설 <양면의 조개껍데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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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판소리 : 조선의 오페라로 빠져드는 소리여행
<방구석 판소리>는 이서희 작가가 쓴 우리나라 옛소리에 대한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판소리 다섯마당을 비롯하여, 옹고집타령, 장끼타령, 변강쇠타령 등 조선시대 마당놀이의 단골손님이었던 타령들, 서동요, 처용가 등 삼국시대의 향가들, 하여가, 단심가 등 고전시가들, 그리고 창극단에서 불리던 옥단춘전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판소리에 대한 책을 보니 옛 생각이 나기도 하고, 요즘 현대화한 소리인 이날치 밴드와 서도 밴드를 좋게 들었던 생각도 나고 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작가인 이서희는 문화콘텐츠 전문 작가로 문화 예술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이야기의 문을 여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방국석 오페라>, <방구석 뮤지컬>을 출간했으며,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를 썼습니다.
다섯마당 이야기들은 저희가 다 아는 옛이야기들이지만, 학교 다녔을 때 들었던 명창들 소리도 찾아보고, 마당극 보러 다녔던 기억도 되살려보고, 가야금 병창 영상도 다시 찾아보는 계기가 되어 좋았습니다.
우리나라 옛소리에 관심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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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마 과학! 5: 정신이 태양계에 정신 놓다 (놓지 마 정신줄 학습 만화)
내용은,정신이와 정구가 풀장에서 놀다
탱탱 불어서 나오는걸로신청한다.
정신이 아빠 정과장은 아내와 같이
여행갈려고 여행지 뽑다가 대스벨리(세상에서 가장뜨거운 곳)을29박30일 동안 갔다온다했다.정신이는 앨리스,정구,대덕후와 우주여행을 떠났다. 첫째여행지는 태양이였다.
하지만 오래 머물지는못했다. 너무 뜨거워
우주선이 녹을수도있었기때문이다.
다음은 수성! 수성은 대기가 아에 없고
제일빠르게 공전한다했다. 다음은금성!
서쪽으로 해가뜨고,지구는 아니까 패스.
화성은 잠깐착륙 했다가 정구가 선물 주고
갔다. 목성부터 해왕성까지는 착륙
못했다가 포토존에서 사진 왕창찍고
나왔다.그러고는 정신이는 배추구이,
나머지는 샌드위치를 먹고 지구로 돌아가는것으로 이야기는막을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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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태도
ebs e 클래스 10개의 강의로 반건호 교수님의 수업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adhd와 자폐스펙트럼장애 , 신경발달장애 해결을 위해 노력해오신 분이시다. 설명이 이해하기가 쉽고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감사합니다.) 그래서 흥미를 가지고 교수님의 저서를 찾아보다가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프로이트를 좋아하고 신경증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책을 필사하며 읽었다. 나와 같이 심리나 신경증에 관심이 있거나 한번 삶을 멀리 내다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2024년에 출간한 책으로 비교적 따끈따끈하다(👉゚ヮ゚)👉)
자존감이 낮게 세팅된 고착형 마인드에서 성장형 마인드로 전환되면서 인생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달라진다고 한다.(p.63), 나는 과거의 난 고착형 인간이라고 생각하는데(사실 너무 부러웠어요 밈 -___-;;) (편의점 음식 고르기조차 해당되는 ? )조금씩 성장해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자, 뭔가 기분이 달라졌다. 어머니의 관계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읽었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형성된 따뜻함은 75세 삶의 만족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성인이 된 후에 오랫동안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p.126~127) 어머니의 돌봄이 덜했던 남성은 연 수업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적었고 노년에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전문직일 경우 효율성에 미친다고 한다. 단, 아버지와의 관계는 무관하다고 하는데 정말 어머니의 힘은 위대하다. 한 가지 내게 흥미로운 것이 있었다. 이전에 이미 형성된 방어기제(마음이 편치 않을 때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방식, 프로이트 도입) 가 나이가 들어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보았지만 최근에는 어린 시절 덜 따땃한 환경에서 성장한 남성이 노년에 이르러 더 성숙한 방어기제를 사용한다고 한다.(p.128) 이건 의외였다. 살면서 삶의 끝자락에서는 푸근해지고, 여유가 넘치는 걸까? 이 책의 핵심 단어 중 시프트(shift)가 있다. 키보드에 박혀 있기도 한 이 용어는 알파벳->대/소문자로 때론 우리말을 된소리가 된다. 상태 전환이 함께 이루어지는 변화 의미가 내포되는데 멋진 문구 같다. 백살사는 사람들의 공통점도 기억에 남았다. 그들의 생활 습관은
1. 움직임,자발적 활동, 산책, 취미 새로운!
2. 배불리 먹지 않기
3. 채소와 콩, 견과류 먹기
4. 포도 사랑
5. 큰 그림 보기
6. 스트레스 안쌓이게 명상
7. 소속감, 종교나 동호회 갖기
8. 가족 우선
9.좋은 사람과 어울리기(나이가 들수록 모임에서 말을 줄이고 지갑열기?)
이고
명상(침묵), 자기 확신, 직관 시각화, 간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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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부침 : 백유연 그림책
동물친구들이 겨울잠을 자고 깨어나서 연잎부침 재료를 가지고 개울가로 가는데 재료가 뭔지 정말 궁금하다. 그리고 연잎부침의 맛은 어떨까? 향기는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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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휴게소
큰왕눈물때세가 "젤리!"라고 한 장면이 웃겼다. 책에 여러가지의 새가 나왔는데 그 중에서 좀도요라는 새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좀도요의 생김새가 키는 작고 귀여워서 가장 기억에 남았다. 이 책을 통해서 내가 몰랐던 새가 있어서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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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음식 100가지
내가 좋아하는 피스타치오 껍질에 독이 있다는 점이 매우 신기했다. 그리고 장어와 초콜릿이 어울린다는 사실을 알아서 기뻤다. 언젠가는 장어와 초콜릿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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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소동
세탁소동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쓰고 그린 책인데 곰이 일이 있어서 세탁소를 생쥐에게 맡기고 어디론가 가버렸는데 손님이 와서 빨래를 다 넣었다. 그런데 곰이 색깔있는 옷은 흰옷과 같이 빨면 안된다는 말을 안해서 모든 옷이 분홍색 옷이 되었다. 이 부분에서 생쥐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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