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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민심서  : 마음으로 읽는 다산 정신

    목민심서 : 마음으로 읽는 다산 정신
    • 작성자: 임*주
    • 작성일: 2026.05.09
    파주시장 후보가 내인생의 책으로 추천한 책이다. 베트남의 호치민도 곁에 두고 읽었다는 목민심서여서 예전부터 봐야지 하다가 못보다가 오늘 집어들었다.
    한자책을 풀어서 냈을 것이기에 청소년책으로 선택하여 읽었다. 사실 고전이라고 하기에 잡고 읽었으나, 이 책의 가치를 잘 모르겠다. 백성을 다스리는 목민관이 고을에 부임하여 떠날 때까지의 지방관직의 업무에 대해 풀어 놓은 것으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것이기에 공감이 안되는 까닭이겠지.
    근데, 놀라운 것은 지방수령이 임명장을 받는데서부터 떠나오는 유애 과정까지가 엄청 세부적으로 기술하였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부임은, 제배, 치장, 사조, 계행, 상관, 이사 라는 6개의 조로 구성되어 목민관 임명에서부터 부임지에서 일을 시작하는 것까지를 기술했고, 목민관의 자기수양에 관한 율기도 6개조로, 칙궁, 청심, 제가, 병객, 절용, 낙시로 구성되어있다. 공무처리에 관한 봉공도 6개의 항목으로, 애민도 6개조로 되어 있어 세세히 기술하고 있다. 각 항목마다 중국의 사례나 우리나라 관리의 사례를 들어 각 항목의 설득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이후 5편에서 11편까지는 행정조직의 역할과 임무에 관한 것이어서 이 책에서는 생략되어있다.
    내가 놀란 것은 백성에 대해 목민관이 해야할 일을 세부적으로 적은 것이다. '섣달 그뭄 이틀 전에 노인들에게 음식을 돌려야한다.' 국조보감의 내용을 예로 들면서 '버려진 아이들 거두고, 수령이 양식을 주어 도와주되 매월 쌀 2말씩으로 하고, 여름에는 매월 보리 4말씩으로 하여 2년동안 계속줘야한다.' 또 '매년 정월에 나이가 다 차도록 혼인하지 못한 사람을 골라 2월에 혼인시켜야한다'는 항목도 있다. 상을 당한 사람을 돕는 일, 이재민을 돕는일, 병자를 돕는 일에 대한 기술도 있다.
    아마도 목민심서가 고전이 되어 정치인들에게 널리 읽히는 것은 이와 같이 목민관의 역할과 자세에 대해 아주 세부적으로 잘 써서,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알도록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여기에 나온 각 항목을 현대식으로 완전히 바꿔서 써보면 어떨까? 고아 문제, 혼인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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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시간을 복원하는 사람입니다 : 어느 문화재 복원가가 들려주는 유물의 말들

    나는 시간을 복원하는 사람입니다 : 어느 문화재 복원가가 들려주는 유물의 말들
    • 작성자: 임*주
    • 작성일: 2026.05.09
    조선그림 이야기를 빌려보다가, 바로 옆에 있길래 궁금해서 펼쳐보았다.
    문화재를 복원하는 일을 하는 사람. 다른 말로 보존과학자이다. 문화재를 다루니 인문학자, 사학자, 고고학자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과학의 영역이 들어가니 과학자이다. 이 양자를 모두 아울러야하는 분야이다.
    이 책은 우리가 박물관에서 보존처리가 되고, 완벽하게 복원된 유물만을 보기에, 그 이면에 있는 노고와 과학을 접하는 신선함을 준다. 하나의 유물이 전시되기까지 보존처리 전조사, 전 사진촬영, 처리계획, 성분조사, 응급보존처리, 이물질제거, 탈염처리, 건조처리, 강화처리, 접합, 복원, 보존관리, 포장, 전시, 수장고. 이런 과정을 꼼꼼히 거친다는 걸 처음 알았다. 유물을 복원하는 것이 꼼꼼할 것이라는 건 알았지만 수년에 걸쳐 작업한다니...대단한 인내를 필요로 한다.
    신안해저선은 보존처리 기간만 20년이 걸렸다한다. 경주국립박물관에 있는 봉수형 유리병은 1984년에 보존처리를 했는데, 접착제 성능이 떨어져서 새롭게 보존하면서 따로 보관하던 유리편을 찾아 2015년에 38개의 유리조각들을 접합할 수 있었다한다. 목재와 금속 재질의 차이에 따라 보존법이 엄청나게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비귀속유물들을 '예담고'를 설치하여 우리가 직접 만져보고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다니...전국에 있는 6개의 예담고를 찾아서 방문하고, 유물을 직접 만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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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의 베스트셀러, 필복전

    조선의 베스트셀러, 필복전
    • 작성자: 정*비
    • 작성일: 2026.05.09
    이 책을 읽고 나는 완전 푹 빠져 버렸다. 이 책은 송 대감댁 종 필복이 몰래 책을 쓰는 내용이다. 들킬까 봐 조마조마하고 너무 흥미진진 한 매력에 아주 푹 빠져 버린 것이다.
    진짜 너무너무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니까 꼭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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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소설
    • 작성자: 박*늬
    • 작성일: 2026.05.09
    이토록 신선하고 마음을 움직인 소설가는 박완서 이후로 아주 오랜만에 만났다. 최근 20여년의 소설들은 뚜렷하게 개인주의적이며 내면의 섬세한 갈등을 날카롭게 벼려서 쏟아내는 특징들이 있다고 느껴왔다. 이러한 감정의 폭우가 너무나도 생생하고 고통스럽게 느껴져서 국내 소설을 조금 멀리해왔는데, 올해 만난 김초엽 소설가의 이야기들은 딱 적당한 온도로 이야기를 전달해온다. 한편으로는 어린시절 독파하던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과 강경옥의 만화들이 떠오르며 추억을 일깨우고, 다른 한편으로는 소외된 자들에 대한 따뜻함, 연민, 이해와 분석이 전달되는 가운데 개인과 집단으로서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이 펼쳐진다. 그중 가장 독자로서 편안하였던 것은 등장인물의 슬픔도 고통도 혼란도 모두 과하게 날카롭지 않다는 것이다. 기실 어떠한 삶이 최근의 소설들처럼 매번 무한한 고통과 예민한 자각 및 꺠달음 속에 산단 말인가? 이질적이고 낯선 배경 속에서 만나는 인물들과 이야기들은 결국 우리 삶의 모습과 매우 닮아있고 그 이야기들은 때로는 비참하고 비극적이지만 결국에는 작가의 은근하고 따뜻한 시선 속에서 관찰된다는 점에서 김초엽의 소설은 최근의 소설 경향에 지친이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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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류 (정대건 장편소설)

    급류 (정대건 장편소설)
    • 작성자: 한*영
    • 작성일: 2026.05.08
    교환 독서를 시작하게 됐다. 언니의 추천 도서이자 역주행 베스트 셀러로 유명한 '급류'였다. 호불호가 심한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읽고 다양한 감상을 남겼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게 기대와 궁금증을 안고 펼친 작품이다.

    거의 아침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자극적인 전개, 강렬한 사랑, 불륜, 비극적인 서사, 그리고 매력적인 외형의 주인공들까지. 도담과 해솔은 지긋지긋할 정도로 서로를 원한다. 두 사람은 자신들에게 찾아온 비극은 서로만 이해할 수 있다며 자기연민에 빠지기도 한다.

    물론 사랑 자체를 부정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 주는 일조차 거리낌 없어 보였다. 특히 자신들의 부모가 불륜으로 인해 불행해졌음에도 같은 방식으로 타인을 상처 입힌다는 점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주인공보다 주변 인물들에게 더 감정이 이입되었고, 오히려 그들의 상처와 혼란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해솔이 6년간 사귀었던 선화에게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도담이었다며 말하는 장면은 꽤 불편하게 느껴졌다. 저 마음 편하자고 이미 헤어진 선화에게 다시 상처입히는 행동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주인공들의 사랑은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었고, 타인은 쉽게 후순위로 밀려난다. 그래서인지 읽을수록 주인공들에게 정이 떨어졌다.

    중간중간 책을 덮고 싶었던 순간이 많았지만, 교환 독서를 이어나가야 했기에 어떻게든 끝을 보았다. 끝내 주인공들을 좋아하게 되지는 못했지만, 한편으로는 왜 그렇게까지 서로에게 집착하고 뜨거워질 수 밖에 없었는지 궁금해 계속 읽게 되기도 했다. 불편하고 피로했지만, 그 감정마저 강렬하게 남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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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장편소설)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장편소설)
    • 작성자: 한*영
    • 작성일: 2026.05.08
    고등학생 때 읽었던 책을 다시 펼치게 되었다. 어렸을 적엔 동화 읽듯 가볍게 술술 넘겼던 기억이 난다. 큰 감명도 없었고, 그저 잔잔한 판타지 소설처럼 느껴졌었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다시 읽으니 얼마나 많은 고민과 질문이 담겨 있는 이야기였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무엇보다 주인공 산티아고의 방황과 고민이 지금의 나와 닮아 있어 오래 생각하게 되었다.

    산티아고는 '자아의 신화'를 이루기 위해 익숙했던 삶을 내려놓고, 양치기를 그만 둔 채 훌쩍 떠난다. 고된 여행이 될 것을 알면서도 단호하게 떠나기로 결심한 주인공이 인상깊었다. 그 대범함이 부럽기도 하고, 산티아고와 나의 차이는 선명하게 보였다. 새로운 길보다 익숙한 현실에 안주하려는 나는, 어쩌면 산티아고의 양들과 과연 다르다고 볼 수 있을까. 변화를 두려워한 채 안전한 길만 찾는다면 나는 끝내 주인공이 될 수 없는 것일까.

    책은 끊임없이 자신의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한다. 남들이 정한 기준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따라가야 한다고.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니 타인의 삶에 휩쓸리지 말라 이야기한다. 어렸을 적엔 '당연한 말을 하고 있네.'라며 넘어갔던 문장들이, 지금 다시 보니 오히려 어렵다고 느껴진다. 현실에서는 주류와 정해진 길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불안해지고, 자꾸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다.

    그럼에도 책은 그 방황 또한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위로해 준다. 결국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길을 찾는 일이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계속 자신의 삶을 향해 걸어가 보려는 마음인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나는 아직 망설임이 많고 쉽게 불안해지지만, 언젠가는 나 역시 자아의 신화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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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지옥 : 권지예 장편소설. 1

    아름다운 지옥 : 권지예 장편소설. 1
    • 작성자: 권*배
    • 작성일: 2026.05.08
    2002년 이상문학상을 수상작가라는 해설을 보고 고른 책이다. 여러가지 작품이 있었지만 제목이 주는 신선함에 끌렸다. 과연 수상작가답게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우선 재미 있었다. 직유법이 아주 탁월하다.
    작가가 살아온 시대가 나와 비슷하다. 나보다 다섯살 아래이다. 영문과 출신이라 동질감도 느낀다. 무엇보다 수시로 언급되는 시대적 배경에 큰 공감을 느낀다. 물론 작가가 여성인 것이 조금 다르다. 나는 위로 누나가 둘 있어 그들과 이 작품을 연계시켜 읽는 재미도 있었다. 작가의 아버지가 군 방첩대 장교였으니 흔한 말로 끝 발이 좋은 직업이었는데 자진 전역하고 양봉을 시작했다는 대목에서 앞날이 예상 되었다. 군-경찰-교사 출신은 퇴직금으로 사업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이미 증명된 사회적 진리이다. 한 직업에서 훌륭했던 사람이 다른 직업으로 갔을 때 성공하는 예가 없다는 것이다.
    표현력도 대단히 뛰어난 작가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문간방에 사는 청년이 비틀즈의 노래를 대충 부르는 걸 듣고 한 표현, "--비틀즈를 저렇게 비틀어도 되나? " . 어머니와 이웃여자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듣는 대목의 표현, "귓바퀴가 나팔처럼 쭈욱 늘어나 방문에 척 붙는 듯 했다." 는 정말 상당히 공들려 만든 문장이란 생각이다. 나도 요즘 자서전 겸한 수필 비슷한 것을 쓰면서 느꼈다. 자신만의 독특한 문장을 쓴다는 것이 엄청난 노력과 세월이 요구되는 일이라는 것을.
    딸이 많은 집에서 성장한 작가의 이야기가 나와 아주 흡사한 모습을 보였다. 나도 위로 누나가 둘이고 아래로 여동생이 하나 있다. 단 작가의 아버지와 내 아버지는 많이 달랐다.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사람은 같은데 가정을 도외시하고 사업한다고 온 갖 돈 다 탕진하는 사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맞이인 작가를 나의 맞 누나와 연결 시키면 아주 흡사한 집안 풍경과 분위기가 나왔다. 그 시대에는 다들 그렇게 살았나 보다. 집에서 키우던 해피라는 큰 개가 비명횡사 하는 부분에서는 내가 기르던 푸들이 생각나 몹시 슬펐다.
    1권 끝부분에 느닷없이 찾아온 박영문이 진숙의 죽음을 전하는 장면이 아주 안타까웠다. 세상살이가 왜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흘러가지 못하는 것일까? 작가도 "별들의 고향" 소설을 떠 올리며 별로 친하진 않았으나 진숙의 죽음을 몹시 안카깝게 받아 들였다. 인생은 결코 쉬운게 아니다. 2권을 기대한다.
    이 책은 대단한 반전의 맛을 주는 이야기는 없지만 내가 살아온 시대와 그 때의 내 생각을 다시 반추하게 하며 재미있는 표현으로 읽는 맛을 크게 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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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간의 가족 : 가와세 나나오 장편소설

    4일간의 가족 : 가와세 나나오 장편소설
    • 작성자: 정*진
    • 작성일: 2026.05.07
    죽기 위해 모인 4명의 인물들. 그런데 그 장소에서 우연히 목격한 유기현장으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일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이다. 처음 만나는 주인공들은 건조하고 이기적인 인물들처럼 느껴졌지만 사건을 파헤치며 들어나는 각자의 상처와 그 과정에서 자신도 몰랐던 나의 모습과 알 수 없는 동질감. 결국 죽기위해 모였지만 이제는 절대 죽을 수 없는 최악이지만 최강인 팀인 동료애를 느낄 수 있는 액션활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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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둑맞은 집중력 :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도둑맞은 집중력 :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 작성자: 오*우
    • 작성일: 2026.05.07
    이틀에 걸쳐서 책을 읽었다.
    책 내용이 광범위했지만, 간단히 정리할 수 있겠다.
    도둑맞은 집중력, 제목 자체가 이 책이 주는 메시지이다.

    앞서 읽었던 책이 개인 습관의 변화를 요구했다면, 이 책은 집중력 저하가 기업과 사회의 문제라는 관점에서 보고있다.

    앞부분부터 보자면, 필자는 외부와의 단절로 집중력 회복을 꾀했고, 단순화된 일상에서 몰입할 수 있는 수단을 찾았다. 핸드폰을 하지 않게되니 자연스럽게 수면의 질이 향상되었다.

    소설읽기를 추천했는데, 비문학 책에서는 얻을수 없는 상상력 등을 얻을 수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또한 딴생각(어떤 단어의 번역인지는 모르겠다)을 함으로써 창의성을 얻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3개월간의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쓴 앞쪽 부분에서는 흥미 있는 내용 및 공감이 많았었다.
    이 부분까지는 꽤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고, 책을 읽는 중에 핸드폰을 많이 보지 않았었다.

    ​이후의 내용은 개인의 경험도 있지만, 사회와 기업에 대한 내용이 섞였다.
    테크기업의 목표는 개인들이 그곳에 계속 있게끔 유지하는것이라는 내용은 상당히 공감되었다. 상업적으로 봤을 때 이용시간과 수익은 상관관계가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부분까지는 매우 신선한 관점이고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잔혹한 낙관주의라고 해서, 사회와 기업이 이렇게 만든 부분이 있는데 개인의 의식변화로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말한다.

    ​다만 뒷부분은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하고 공감이 잘 되지 않았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사회운동 및 정부규제등을 얘기한다. 주 4일 근무 및 기본소득 이야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안정감을 높여 효율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틀렸다고 보지는 않는다. 다만 실행함으로서 오는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논의는 별로 없었고, 논리의 비약이 조금 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라는 것은 괜찮겠지만, 저대로 실행하자는 것은 가능성이 떨어지는 얘기라고 본다.
    ​마지막부분에서는 ADHD 진단이 잘못되어가고 있지 않은지, 어린이들은 학교에 다니는것보다 밖에서 뛰어노는 것이 좋을 수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
    ADHD 로 수많은 사람이 진단받고 각성제를 복용한다고 하면서, 그 아이들에 대한 단순처방보다는 더 근본적인 진단 및 해결방안을 필요로 한다고 얘기했고, 학교에 가둬놓기 보다는 밖에 둬서 창의성을 가지자고 한다.
    ​책을 다 읽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부분은 이해가 되는 말이지만,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봤다.
    최근 100년간, 아니 범위를 좁혀서 10년 사이에도 세상은 너무 많이 변하고 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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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과 평화. 4

    전쟁과 평화. 4
    • 작성자: 임*수
    • 작성일: 2026.05.07
    우리의 주인공들 신상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
    냉소적 허무주의자 안드레이는 나타샤의 배신을 계기로 전투에서 스스로 죽음의 길을 택했고 절망에 빠진 나타샤의 지극한 간호를 받았지만 그녀의 품 속에 사망한다. 피에르는 톨스토이의 눈이 되어 모스크바 방어전에 직접 참여한다. 급기야 피에르는 모스크바 화재 현장에서 프랑스 포로가 되고 사형의 위기에 처한다. 전쟁이 끝나고 주인공들은 성공적인 가정을 꾸린다. 1권에서 시작한 전쟁이 끝나고 4권 에필로그에서 평화가 찾아온다. 멀고 힘든 길을 지나서.
    피에르와 결혼한 나타샤는 헌신적인 어머니와 아내의 자세를 취한다. 결혼 전의 모습과는 180도 변했다. 전형적인 사랑의 줄다리기 끝에 결혼한 니콜라이와 마리야 역시 행복하다. 니콜라이는 영지 경영에 집중했고 마리야는 나타샤와 별 다를 것 없이 살아간다. 비로서 러시아에 평화가 온 것이다.
    톨스토이는 루소의 에밀을 언급한다. 소설의 기법인지 루소를 더 강조하기 위한 역설인지 모르겠지만 루소를 숭배한 피에르가 유모를 강조한 반면 루소를 몰랐던(?) 나타샤가 오히려 모유수유를 했다는 것은 무엇인지? 피에르가 '7년 간의 결혼 생활 후 자신이 악한 사람이 아니라는 기쁘고도 확고한 자각을 느꼈다'는 것은 루소의 영향이다.
    메멘토 모리!
    톨스토이는 죽음을 자주 언급한다. 그것도 구체적으로. 죽음의 순간들, 죽음을 눈 앞에 둔 마음, 죽음을 바라보는 시선, 전투를 앞둔 안드레이의 심정, 부상으로 죽음에 이르는 안드레이, 부상을 당한 니콜라이, 사형장의 피에르, 플라톤의 죽음을 바라보는 피에르, 무모한 폐차의 죽음과 가족들이 대표적이다. 나타샤의 어머니를 통해서는 죽음 역시 인간의 자연스러움 중 하나임을 말한다. 70대인 나도 죽음을 생각해 본다. 40세 젊은 나이에 전쟁과 평화를 쓴 톨스토이는 죽음을 어떻게 느꼈을까. 그가 새삼 신비롭다.
    죽음 앞에 안드레이는 안간힘을 쓰고 나타샤와 마리야는 차분히 그 시간을 기다린다.
    "자신이 죽으리라는 것을 알았을 뿐 아니라 지금 죽어가고 있다는 것, 이미 절반은 죽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는 서두르거나 불안해 하지 않고 자신에게 닥칠 일을 기다렸다. 이전에 그는 종말을 두려워했다. 그것이 그곳으로부터 한번 더 힘껏 밀어붙였다. 최후의 초자연적인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두 개의 문짝이 소리없이 열렸다. 그것이 들어왔고 그것은 죽음이다. 그리고 공작은 죽었다. 그러나 임종하는 바로 그 순간 자신이 죽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냈고 임종하는 바로 그 순간 안간 힘을 다해 눈을 떴다. 그래 죽음이란 깨어남이야! 갑자기 그의 마음이 편해졌다. 그는 자기 안에 속박되어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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