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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임당의 붉은 비단보  : 권지예 장편소설

    사임당의 붉은 비단보 : 권지예 장편소설
    • 작성자: 권*배
    • 작성일: 2026.05.20
    우연히 발견한 권지예 작가의 작품에 매료되어 권작가의 여러 작품을 보기로 하여 처음으로 제목이 주는 강한 흡입력을 느껴 잡은 책이다. 그녀의 이상문학상 작품인 '뱀장어 스튜'는 좀 난해 한 작품이었다. 그래서 이 작품도 그런 스타일로 전개될까 저어 하였는데 전혀 다르게 기술되어 읽기가 어렵지 않았다.
    먼저 이야기는 작품해설을 통해 작가가 밝혔듯이 사임당의 전기로 읽지 말고 재능을 가진 한 여인의 이야기로 읽어 달라는 말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 그래서 여기 등장하는 초롱(부용), 가연, 준서등의 인물을 빌미로 사임당의 알려진 신분과 인격에 금이 가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나는 비록 나중 작품해설을 통해서 확실하게 알게 되었지만 이런 소설적 구성을 통해 재미와 긴장감을 조성하여 읽는 맛을 더해 주는 작가의 역량에 감탄한다. 물론 사실적인 부분도 더러 있겠지만 교묘하게 얽힌 사건들이 아주 치밀하게 인과관계가 분명하여 마치 사실처럼 느껴지고 긴장감이 훨씬 더 고조되었다. 준서를 죽은 사람으로 여기게 된 사임당이 그를 향한 그리움을 샘이라 여기고 그 한의 샘에 붓을 적셔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썼다는 말은 읽는 사람을 아주 안스럽게 만들었다. 슬픔도 느껴지고 아 이런 이별과 삶도 있구나 라고 탄식하게 했다.
    사임당의 남편이 그리 대단한 사람이 아니였던 것이 오히려 사임당에게 예술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더 많이 주었다는 것은 진실로 보인다. 그러니 인생은 모두 완변한 모습으로 이루어 지는것은 아니다란 말이 실감난다.
    무엇보다도 가연과 초롱을 통해 보여준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장하여 서로 다른 인생을 살게 되면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정신적으로 도움을 서로 주고 받는 모습은 사임당의 한 인간적이 모습을 느끼게 했다. 한 남자의 아내, 자식들의 어머니, 시댁의 며느리, 그러면서 예술 혼을 불태우는 여인등 여러 얼굴로 살아가야 했던 숱한 고뇌와 번민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세상에 뭐 하나도 쉽게 이루어 지는 것은 없다는 것을 절실히 보여 준 것이다.
    이이와 누이 매창이 어머니 사임당이 남긴 붉은 보자기의 처분을 나중으로 미루는 장면이 가장 감동적이다.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인생에 함부로 잣대를 들이 대서는 안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 자식 간이라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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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견문록 : 김홍신 에세이

    인생견문록 : 김홍신 에세이
    • 작성자: 권*배
    • 작성일: 2026.05.20
    나는 김홍신 작가를 그리 많이 좋아하지는 않는다. 내가 최근에 수필을 쓰고 싶어서 여러 종류의 수필을 섭렵하고 싶어서 고른 책이다.
    수필의 전형적인 형태로 쓰여져 있다. 자신의 경험으로 어떤 삶의 단편적 진리나 우주의 질서 같은 것을 느끼고 추리 해내는 능력이 수필가의 필수적 자질이라고 믿는다. 김홍신 작가는 기성작가로 이미 명성이 높아 여러가지 혜택을 많이 받은 것 같다. 발해의 유적 답사도 다녀 올 수 있었고 다른 작가나 유명인사들과 교류도 활발하게 할 수 있어서 그에 따른 여러 에피소드가 진솔하게 서술 되어 있었다. 특히 법륜스님과 여러 차례 여행이나 유적 답사를 하며 한국인의 자긍심을 키운 것 같다. 발해유적 답사는 참 어려운 일인데 나로서는 부러운 일이다.
    한일간 문사들의 선상 모임도 부러운 현상이었다. 우리 조상들의 애환과 고난의 역사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고려인 촌이나 안중근 의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에 대한 회한은 읽는 사람을 안타깝게 했다.
    고 정주영 회장님이 금강산 관광을 약속 했었고 그 유지를 아들 정몽준 회장이 실현 시켜 주었다는 건 좀 감탄스러운 모습이다. 대 기업 총수들이 그런 약속을 잘 지키다니 좀 의외로 느껴졌다.
    인도 기행의 이야기도 공감이 간다. 과욕이 없는 인도의 불가촉천민들의 생활 모습이 알찌근하다. 또 세상을 우리는 빌려 쓸 뿐이지 함부로 내 것인 양 사용해서는 안된다라는 말도 공감이간다.
    무대 위의 광대들도 중요하지만 무대 뒤에서 그들의 빛나게 해주는 사람들이 있음을 잊지마라는 말도 와 닿는다. 많이 가져서 행복하고 없어서 불행한 건 아니다라는 말에 큰 무게를 두고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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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들이 흩어질 때

    별들이 흩어질 때
    • 작성자: 홍*원
    • 작성일: 2026.05.19
    그래픽 노블인 이 책은 아프리카 전쟁으로 케냐로 피신해 난민이 된 실제 아이의 자전적 성장기이다.
    이 아이는 똑똑하지만 부모님과 전쟁통에 헤어진데다 동생도 발달장애가 생겨 돌보아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전쟁폭격에 피해를 입어 케냐 난민으로 온 몇년은 제대로 기억도 못할 정도의 침상생활을 보낸다. 이보다 열악할 수 없는 환경에서 NGO단체들이 이들을 돕고 교육에 힘쓸 수 있도록 심적 물적 자원을 받게 되며 아이들이 나아가는 이야기이다.
    아이들에게 꼭 읽어보게 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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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다시 붉은 악몽  : 노리즈키 린타로 장편소설

    또다시 붉은 악몽 : 노리즈키 린타로 장편소설
    • 작성자: 정*진
    • 작성일: 2026.05.19
    린타로 탐정는 지독한 슬럼프를 겪고있는중에 이상한 사건에 휘말린 유리나를 도와주면서 모든 이야기가 펼쳐진다. 과거에 해결되었던 사건과 연관이 있는 17년전 유리나 가족의 비극. 그리고 방송국에서 벌어진 걸어나간 사체? 이 알 수없는 사건들은 도무지 연관성조차 찾기 힘들지만 소설에도 언급했던 퀸의 아홉꼬리 고양이처럼 모든 사건들은 실처럼 연결되어있었고, 결국 촌극이 벌어진다. 인정할 수 없는 짊어져야 할 진실은 린타로의 비극시리즈의 정점인것 같다. 그의 어깨는 또다시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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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벼운 선물 : 조해주 시집

    가벼운 선물 : 조해주 시집
    • 작성자: 김*서
    • 작성일: 2026.05.17
    너무 좋았던 시집! 아침달에서 나온 <우리 다른 이야기 하자>라는 시집도 너무 좋았는데, 이 시집, 가벼운 선물은 정말 가벼운 선물처럼 부담없이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시집이었던 것 같다. 옮겨적고 싶은 시편들이 많았다. 조해주 시인님의 신작 시집이 기대된다. 순연한 말투랄까 어리숙한 화법이랄까 화자가 너무 매력있었다. 시를 맺을 때 착지를 너무나 잘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옅은 흰죽 시가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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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유노트 : 마음에게 물었으나 시가 대신 얘기해준 것들

    사유노트 : 마음에게 물었으나 시가 대신 얘기해준 것들
    • 작성자: 김*서
    • 작성일: 2026.05.17
    재미있었다. 이런 대가들(김언 시인님과 이수명 시인님의 에세이-시작법이 함유된)도 시쓰기에는 항상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알게 되어 신선한 충격이 들었다. 김언 시인님이 이과? 로 진학했다가 끝내 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시인이 되셨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제자리'라는 것. 내가 있을 자리에 내가 있는 일이 참 어렵게 느껴진다. 김언 시인님의 시를 좋아하는 독자로서 흥미롭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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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되풀이 : 조대한 비평집

    세계의 되풀이 : 조대한 비평집
    • 작성자: 김*서
    • 작성일: 2026.05.17
    조대한의 비평집을 읽는 것은 처음이다. 학교 동기가 추천해줘서 희망도서 신청을 하여 읽어봤는데, 어렵지 않았고 재미있었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것은 아닌데, 악역인 고모와 아무것도 모르는 남편이 나오는 소설을 비평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아무것도 모를 수 있음' 또한 권력이라는 사실을 꼬집은 소설에 대해 비평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대목을 읽을 때 이 사람들에겐 종교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게벳의 노래라는 노랫말의 가사를 본다면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아이를 강물에 버리는 무책임한 엄마라고 비난할 것 같았다. 이 생각이 왜 들었는지는 지금 기억은 흐릿하고, 인상만 선명하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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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레니얼 칠드런 (장은선 장편소설 | 제8회 블루픽션 수상작)

    밀레니얼 칠드런 (장은선 장편소설 | 제8회 블루픽션 수상작)
    • 작성자: 김*린
    • 작성일: 2026.05.16
    처음에는 넘버즈인 이오가 안 좋은 시선을 받고 있는, 그것도 헤이즈에 가까운 새벽이를 왜 챙겨주나 했는데 바깥 세상에 대한 동경과 궁금증 때문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좀 슬펐다. 이오는 명확한 불공평함 속에서도 노력을 계속하는 올바른 아이인데, 이오가 인공자궁아인 새벽이와의 명확한 한계를 직시했을 때, 불공평하다고 이야기했을 때 울컥했다. 인공자궁아로 유리한 형질인 새벽이는 학교 체제에서 월등한 성적을 유지하며 성인이 될 수 있는데, 이오를 위해서, 또 학생들과 세계를 위해서 세상을 부수려 투쟁하는 모습도 좋았다. 이 이야기를 너무 사랑하게 되었다. 악어도 창우도 고물상도 자유를 위해 힘쓰는 모습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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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완벽한 장례식 (조현선 장편소설)

    나의 완벽한 장례식 (조현선 장편소설)
    • 작성자: 김*린
    • 작성일: 2026.05.16
    따뜻한 이야기이다. 힐링타임 용으로 읽기 좋다. 장례식이라는 제목에 비해 가볍고 몽글몽글한데, 주인공이 영혼을을 도와준다는 뻔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잘 풀어나갔다. 가족 간의, 친구 간의, 사람과 반려동물 간의 애정이 잘 나타난 것 같다. 특히 사람마다 다른 가족 환경과, 그로 인한 서로 다른 사고 방식에 대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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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의 비극  : 노리즈키 린타로 장편소설

    1의 비극 : 노리즈키 린타로 장편소설
    • 작성자: 정*진
    • 작성일: 2026.05.15
    노리즈키 린타로 시리즈로 두번째로 읽게되었다. 작품의 특징은 탐정의 시선이 아닌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오인유괴로 아들이 아닌 아들의 친구. 하지만 그 내면에는 끊을 수 없는 피의 인연으로 얽혀있고 결국 연달아 사건이 터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진실이 계속 해서 밝혀지고 조금씩 퍼즐이 맞춰지지만 마지막에 무거운 짐을 지는것은 린타로이다. 1의 비극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의 의문이나 헛점없는 깔끔한 작품이다. 아빠는 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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