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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치라이트와 유인등

    서치라이트와 유인등
    • 작성자: 정*진
    • 작성일: 2026.05.20
    곤충을 좋아하는 에리사와 센의 매미를 읽고 과거에 만났던 인물과의 추격전을 읽이면서 전권이 아직 출판되지 않았다는것을 알았다. 오랫동안 기다려서 대출한 이 도서는 센의 비긴즈 같은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고 어렵고 복잡한 트릭으로 독자를 놀래키려는 의도는 전혀없고, 등장인물들의 대사와 표정, 행동에 집중하여 그들의 감정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되었다. 그리고 그 모든 사건은 주인공이라 해도 손색없는 다양한 곤충들이 등장한다. 곤충이 사는 장소, 먹이, 습성 등 이 특징이 곳 그 생명체를 대변하듯이 우리 인간 하나하나도 환경과 감정에 휘둘리는 어쩌면 곤충과 다를바없는 미물이지만 또한 그 작은 존재가 현재를 유지하는 미생인것이다. 정말 멋진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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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의 세자로 살아가기

    조선의 세자로 살아가기
    • 작성자: 임*수
    • 작성일: 2026.05.20
    만약 하늘이 우리에게 왕, 세자, 왕자 중 하나의 삶을 선택하라면 무엇을 택할까? 이 책은 이런 제안에 힌트를 준다. 책은 서장과 6부로 되었지만 크게 세자의 일상, 정치적 위상, 문학으로 나뉜다.
    유교이념의 적장자 왕위 계승이 이루어진 것은 27명의 조선 왕 중 7명이다. 출산이라는 생물학적 원인도 있지만 정치적 갈등과 굴곡이 많았다는 반증이다.
    세자는 왕위계승자로서 착한 품성과 높은 덕성을 갖추고 권위를 가져야 한다. 이 권위의 출발은 책봉식이다. 책봉례는 중국, 한국의 전통과 예기에 바탕을 둔 의례에 따른다. 책봉례는 차별적 가치를 존중하는 의례의 성격을 최대한 반영하는 중요한 정치적 행위다. 복식과 각종 예물은 칠장복과 규, 죽책, 보인 등이 있다. 의례는 상하를 구분하는 예의 기본이며 등급은 곧 차별을 말한다.
    이 책은 쉽지 않다. 전문적인 용어 뿐 아니라 한자어 그리고 구체적 관직명 `의복` 모자 등이 나열된다. 예를 들면"대례 때 왕은 면류관을 쓰고 구장복을 입는데, 세자는 칠장복을 입는다. 면류관과 구장복을 합하여 면복이라 하는데 세자 책봉례에 착용한다. 원자는 공정책을 쓴다. 중국의 황제와 태자는 주명복이란 강사를 입는다" 등이다. 강사는 진홍색이고 주명복은 조금 엷은색이다. 주명은 여름을 칭한다. '모자의 나라 조선. 그 많던 조선의 모자는 왜 그렇게 빨리 사라졌을까(이승우. 2023)를 읽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 어떤 드라마에 구류면류관이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는 뉴스 제목을 보았는데 왕은 구장복과 구류관을 세자는 칠장복과 팔류관을 쓴다. 팔류관은 주 백 청 색 순서로 8개 구슬을 한 줄에 꿴 8류가 평천관 앞뒤에 달려있다. 대한제국 선포 후에 황제는 12면류관을 썼다.
    세자의 권위와 명분의 정당성은 성균관 입학례를 통한 교육이다.
    대성전에서 작헌례를 거행한 다음 유생복인 청금복을 입고 명륜당에서 속수례와 입학례를 거행하는 순서로 이루어졌다. 작헌례는 공자를 알현하는 예로 대성전에 4배를 올리고 공자의 신위에 세 번 향을 사르고 잔을 들어 올린다. 그 다음 맹자 안자 증자 자사에게 향을 사르고 술을 올린다. 이후 동계로 내려가 4배레를 한다. 세자의 교육은 성균관이 아닌 궁궐내 시강원에서 엄격히 실시되고 휴일은 거의 없다. 세자는 극한직업이다.
    책례 입학례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혼례다.
    혼인을 통해 세자는 또 다른 정치적 후원자를 갖게 되는 것이다. 조선은 남귀여가혼이 기본이지만 왕실은 처음부터 친영을 실시했다. 세자빈 간택의 제1요건은 가문이고 다음이 품성이었다. 세자와 세자빈의 하루는 문안인사로 시작한다. 문안인사는 윗 사람이 아래 사람을 통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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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류 (정대건 장편소설)

    급류 (정대건 장편소설)
    • 작성자: 한*미
    • 작성일: 2026.05.20
    정대건의 급류는 워낙 유명한 책으로 내가 서점에 들를 때도, 도서박람회에 갔을 때도 북클럽 신청을 할 때도 계속 눈에 띄었지만 이상하게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읽게 되었다. 어른이 아닌 사람들은 막연하게 멋진 어른들을 동경한다. 나 또한 그랬다. 정의롭고 옳고 흔들리지 않는 어른을 사모하고 존경하다가도 그런 어른이라고 믿었던 사람이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이거나 실수를 하면 이전의 모습과는 상관없이 큰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그것이 가족이든 타인이든 말이다. 도담 역시 그런 배신감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 도담과 해솔이 서로에게 남긴 상처와 치유는 인간이기에 함께 존재할 수 있었고 또 인간이기에 서로를 더 깊이 옭아맨 것처럼 느껴졌다. 사람이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큰 사고를 겪으면 마치 영혼이 텅 빈 껍데기 같은 상태가 되는 것 같다. 이 작품 속 두 사람은 그렇게 비어버린 두 영혼이 너무 가벼워져 흩어지지 않도록 서로를 붙잡고 있는 듯 했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끊임없이 실수하고 언제나 좋은 사람으로만 살아갈 수는 없다. 하지만 한 사람의 영혼을 파괴할 수 있을 만큼의 실수만큼은 되도록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급류는 사랑과 상처, 배신과 치유가 얼마나 복잡하게 뒤엉킬 수 있는지를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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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임당의 붉은 비단보  : 권지예 장편소설

    사임당의 붉은 비단보 : 권지예 장편소설
    • 작성자: 권*배
    • 작성일: 2026.05.20
    우연히 발견한 권지예 작가의 작품에 매료되어 권작가의 여러 작품을 보기로 하여 처음으로 제목이 주는 강한 흡입력을 느껴 잡은 책이다. 그녀의 이상문학상 작품인 '뱀장어 스튜'는 좀 난해 한 작품이었다. 그래서 이 작품도 그런 스타일로 전개될까 저어 하였는데 전혀 다르게 기술되어 읽기가 어렵지 않았다.
    먼저 이야기는 작품해설을 통해 작가가 밝혔듯이 사임당의 전기로 읽지 말고 재능을 가진 한 여인의 이야기로 읽어 달라는 말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 그래서 여기 등장하는 초롱(부용), 가연, 준서등의 인물을 빌미로 사임당의 알려진 신분과 인격에 금이 가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나는 비록 나중 작품해설을 통해서 확실하게 알게 되었지만 이런 소설적 구성을 통해 재미와 긴장감을 조성하여 읽는 맛을 더해 주는 작가의 역량에 감탄한다. 물론 사실적인 부분도 더러 있겠지만 교묘하게 얽힌 사건들이 아주 치밀하게 인과관계가 분명하여 마치 사실처럼 느껴지고 긴장감이 훨씬 더 고조되었다. 준서를 죽은 사람으로 여기게 된 사임당이 그를 향한 그리움을 샘이라 여기고 그 한의 샘에 붓을 적셔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썼다는 말은 읽는 사람을 아주 안스럽게 만들었다. 슬픔도 느껴지고 아 이런 이별과 삶도 있구나 라고 탄식하게 했다.
    사임당의 남편이 그리 대단한 사람이 아니였던 것이 오히려 사임당에게 예술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더 많이 주었다는 것은 진실로 보인다. 그러니 인생은 모두 완변한 모습으로 이루어 지는것은 아니다란 말이 실감난다.
    무엇보다도 가연과 초롱을 통해 보여준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장하여 서로 다른 인생을 살게 되면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정신적으로 도움을 서로 주고 받는 모습은 사임당의 한 인간적이 모습을 느끼게 했다. 한 남자의 아내, 자식들의 어머니, 시댁의 며느리, 그러면서 예술 혼을 불태우는 여인등 여러 얼굴로 살아가야 했던 숱한 고뇌와 번민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세상에 뭐 하나도 쉽게 이루어 지는 것은 없다는 것을 절실히 보여 준 것이다.
    이이와 누이 매창이 어머니 사임당이 남긴 붉은 보자기의 처분을 나중으로 미루는 장면이 가장 감동적이다.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인생에 함부로 잣대를 들이 대서는 안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 자식 간이라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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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견문록 : 김홍신 에세이

    인생견문록 : 김홍신 에세이
    • 작성자: 권*배
    • 작성일: 2026.05.20
    나는 김홍신 작가를 그리 많이 좋아하지는 않는다. 내가 최근에 수필을 쓰고 싶어서 여러 종류의 수필을 섭렵하고 싶어서 고른 책이다.
    수필의 전형적인 형태로 쓰여져 있다. 자신의 경험으로 어떤 삶의 단편적 진리나 우주의 질서 같은 것을 느끼고 추리 해내는 능력이 수필가의 필수적 자질이라고 믿는다. 김홍신 작가는 기성작가로 이미 명성이 높아 여러가지 혜택을 많이 받은 것 같다. 발해의 유적 답사도 다녀 올 수 있었고 다른 작가나 유명인사들과 교류도 활발하게 할 수 있어서 그에 따른 여러 에피소드가 진솔하게 서술 되어 있었다. 특히 법륜스님과 여러 차례 여행이나 유적 답사를 하며 한국인의 자긍심을 키운 것 같다. 발해유적 답사는 참 어려운 일인데 나로서는 부러운 일이다.
    한일간 문사들의 선상 모임도 부러운 현상이었다. 우리 조상들의 애환과 고난의 역사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고려인 촌이나 안중근 의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에 대한 회한은 읽는 사람을 안타깝게 했다.
    고 정주영 회장님이 금강산 관광을 약속 했었고 그 유지를 아들 정몽준 회장이 실현 시켜 주었다는 건 좀 감탄스러운 모습이다. 대 기업 총수들이 그런 약속을 잘 지키다니 좀 의외로 느껴졌다.
    인도 기행의 이야기도 공감이 간다. 과욕이 없는 인도의 불가촉천민들의 생활 모습이 알찌근하다. 또 세상을 우리는 빌려 쓸 뿐이지 함부로 내 것인 양 사용해서는 안된다라는 말도 공감이간다.
    무대 위의 광대들도 중요하지만 무대 뒤에서 그들의 빛나게 해주는 사람들이 있음을 잊지마라는 말도 와 닿는다. 많이 가져서 행복하고 없어서 불행한 건 아니다라는 말에 큰 무게를 두고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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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들이 흩어질 때

    별들이 흩어질 때
    • 작성자: 홍*원
    • 작성일: 2026.05.19
    그래픽 노블인 이 책은 아프리카 전쟁으로 케냐로 피신해 난민이 된 실제 아이의 자전적 성장기이다.
    이 아이는 똑똑하지만 부모님과 전쟁통에 헤어진데다 동생도 발달장애가 생겨 돌보아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전쟁폭격에 피해를 입어 케냐 난민으로 온 몇년은 제대로 기억도 못할 정도의 침상생활을 보낸다. 이보다 열악할 수 없는 환경에서 NGO단체들이 이들을 돕고 교육에 힘쓸 수 있도록 심적 물적 자원을 받게 되며 아이들이 나아가는 이야기이다.
    아이들에게 꼭 읽어보게 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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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다시 붉은 악몽  : 노리즈키 린타로 장편소설

    또다시 붉은 악몽 : 노리즈키 린타로 장편소설
    • 작성자: 정*진
    • 작성일: 2026.05.19
    린타로 탐정는 지독한 슬럼프를 겪고있는중에 이상한 사건에 휘말린 유리나를 도와주면서 모든 이야기가 펼쳐진다. 과거에 해결되었던 사건과 연관이 있는 17년전 유리나 가족의 비극. 그리고 방송국에서 벌어진 걸어나간 사체? 이 알 수없는 사건들은 도무지 연관성조차 찾기 힘들지만 소설에도 언급했던 퀸의 아홉꼬리 고양이처럼 모든 사건들은 실처럼 연결되어있었고, 결국 촌극이 벌어진다. 인정할 수 없는 짊어져야 할 진실은 린타로의 비극시리즈의 정점인것 같다. 그의 어깨는 또다시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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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벼운 선물 : 조해주 시집

    가벼운 선물 : 조해주 시집
    • 작성자: 김*서
    • 작성일: 2026.05.17
    너무 좋았던 시집! 아침달에서 나온 <우리 다른 이야기 하자>라는 시집도 너무 좋았는데, 이 시집, 가벼운 선물은 정말 가벼운 선물처럼 부담없이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시집이었던 것 같다. 옮겨적고 싶은 시편들이 많았다. 조해주 시인님의 신작 시집이 기대된다. 순연한 말투랄까 어리숙한 화법이랄까 화자가 너무 매력있었다. 시를 맺을 때 착지를 너무나 잘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옅은 흰죽 시가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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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유노트 : 마음에게 물었으나 시가 대신 얘기해준 것들

    사유노트 : 마음에게 물었으나 시가 대신 얘기해준 것들
    • 작성자: 김*서
    • 작성일: 2026.05.17
    재미있었다. 이런 대가들(김언 시인님과 이수명 시인님의 에세이-시작법이 함유된)도 시쓰기에는 항상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알게 되어 신선한 충격이 들었다. 김언 시인님이 이과? 로 진학했다가 끝내 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시인이 되셨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제자리'라는 것. 내가 있을 자리에 내가 있는 일이 참 어렵게 느껴진다. 김언 시인님의 시를 좋아하는 독자로서 흥미롭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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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되풀이 : 조대한 비평집

    세계의 되풀이 : 조대한 비평집
    • 작성자: 김*서
    • 작성일: 2026.05.17
    조대한의 비평집을 읽는 것은 처음이다. 학교 동기가 추천해줘서 희망도서 신청을 하여 읽어봤는데, 어렵지 않았고 재미있었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것은 아닌데, 악역인 고모와 아무것도 모르는 남편이 나오는 소설을 비평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아무것도 모를 수 있음' 또한 권력이라는 사실을 꼬집은 소설에 대해 비평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대목을 읽을 때 이 사람들에겐 종교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게벳의 노래라는 노랫말의 가사를 본다면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아이를 강물에 버리는 무책임한 엄마라고 비난할 것 같았다. 이 생각이 왜 들었는지는 지금 기억은 흐릿하고, 인상만 선명하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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