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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조세희 소설집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필독서. 한국 현대 문학이라면 꼭 봐야하는 소설. 슬픈건 지금 봐도 내용이 우리 세대를 관통한다는 사실. 가난한 이들이 어떻게 처절하게 지내는지. 가난이 어떤 의미인지. 꼭 읽어봐야한다. 학교 과제때문에 봣는데 후회없었고 너무 재밌게 읽었다. 모든 것을 알면 무엇도 혐오할수없고 무엇도 쉽게 싫어할수없다.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약자를 혐오하고 싫어하는 것이다. 자본주의가 보여주는 것에 현혹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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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구 : 김이환 장편소설
깔끔하게 정리되는 서사에 왜 이 작품이 당선됐는지 충분히 설득당하는 깔끔함. 재밌다. 절망의 구, 말 그대로 제목 그대로의 내용이라 재밌게 봤다. 아포칼립스 좋아한다면 꼭 봐야함. 재밌게 읽었고 스토리 라인도 정말 좋았다. 엔딩 부분까지도 난 좋았음. SNS에서 흘려보고 추천하길래 봤는데, 좋았습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훌륭한 아포칼립스가 존재한다니. 정석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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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민트의 작은 마법
누군가 읽은 책 후기를 보고 빌려온 책. 시리즈인데 정말 귀엽고 포근한 내용이었다. 삽화가 너무 예뻐서 페이지 넘기며 보는게 즐거웠던 책. 어린이도서는 가끔 읽어주면 퍽퍽한 내 삶에 촉촉한 보습제가 되는것 같아. 다정한 아이들을 보고 나도 그런 다정함을 갖춰야지 하고 생각하게 된다. 어른이나 어린이나 인간은 똑같은데 왜 어른들은 이렇게나 이기적인가. 아이들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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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괴담걸작선
여름이면 생각나는 괴담. 여름철에는 괜히 한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더운 여름에 무서운 책 보는 걸로 여름 휴가기분 내기. 무서운 이야기를 읽다보면 무서운 상상을 하게 된다. 그 상상이 나를 몰아붙이고 오싹하게 만든다. 등이 오싹해지는 그 감각이 좋다. 책을 쭉 읽으면 그 무서움이 시원하게~ 체온을 내려주는 것 같고 . 무서운 이야기는 어느 시대에나 통용되는 것 같다. 인간의 한이란 비슷한가봐. 일본은 조금더 음침한 여자들이 많이 나온다. 음침하게 여자를 그리는게 일본의 특징이랄까. 오래된 이야기라서 별로인가? 생각도 들지만 가볍게 뇌빼고 읽기에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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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더스의 개
플랜더스의 개, 분명 예전에 읽어봤을 건데 제대로 다시 보고 싶어서 빌렸다. 내 기억보다 더 절망적이고, 초라하고, 행복한 네로와 파트라슈였다. 아 이렇게까지 슬펐었나? 이렇게까지 둘에게 고난이 있었었나? 어른이 된 시점에서 다시보는 플랜더스의 개는 정말 슬펐다. 보이는 만큼 아는 만큼 슬픔도 기쁨도 선명해진 지금. 내 눈에 보이는 네로와 플랜더스의 불행이 견딜수없을만큼 불합리하게 느껴져서 괴로웠다. 죽음이 둘에게 오히려 안식이라 표현한 문장이 가슴에 칼로 새긴 상처처럼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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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쳐보는 여자 : 민카 켄트 장편소설
후루루룩 읽었던 소설. 쉽고 내용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적당한 반전도 있으며 즐겁게 볼수있는 소설. 오락을 찾는다면 추천한다. 한적한 주말에 후루룩 읽기 좋은 책. 어렵지도 않고 걸리는 것도 없는 미국드라마를 보는듯한 기분이 드는 소설. 엔딩까지 정말 깔끔한 책. 술술 잘 읽히는 책은 그만큼 작가가 잘 썼다는 뜻이겠지. 여러모로 수완이 좋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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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올해는 막연하게 제목만 아는 책들을 읽어보았다. 어쩐지 여름 끝물에 호밀밭의 파수꾼이 너무 궁금해져서 빌렸다. 내가 생각했던, 그리고 어렴풋이 기억하는 내용이 아무것도 없어서 아예 새로 읽는 기분으로 봤다. 청소년기에 필독서여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아마 그때의 나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을 것 같다. 책이 어려웠다. 주인공의 심리나 행동을 따라가기도 너무 벅찼고 읽는 내내 짜증이 났다. 얘는 도대체 왜 이렇게 행동하지? 그만좀해! 하고 버럭 호통치고 싶은 그런 소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모든 페이지를 다 읽고 나서는 이 소설...대단하네...라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는데 페이지는 마지막 장을 남겨두고 있는 소설. 하지만 그 마지막 페이지를 딱 읽고, 넘기고 책을 덮는 순간. 하씨 짜증나. 호밀밭의 파수꾼 너무 잘 쓴 글이잖아. 사춘기 그대로잖아. 아, 겨울이고 크리스마스였다. 그냥 가슴에 퍽 박히는 소설. 부디 누군가 이 후기를 보고 다시 흥미를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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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아저씨의 오두막
학교 과제로 검둥의 설움, 이라는 번안책이 나왔길래 빌려서 읽어보았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 막연하게 이름만 들어봤지 제대로 마주하기는 처음. 아동을 위한 책이라 얇고 쉬워서 금방 읽었다. 언젠가 성인용도 읽어야겠다. 짧게 축약되어 있어서 다소 아쉬웠다. 그리고 책 내용이 무겁네. 이거 생각보다 어두운 이야기였어. 톰 아저씨의 오두막에서 힐링하는 내용인가 싶었는데. 흑인 노예의 비참한 삶을 적어낸 책이었다. 우리나라 일제감정기에 번안되었던 소설인데. 노예제도와 맞닿는 부분이 많더라. 번안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바가 무엇인지도 읽자마자 느끼게 됨. 그정도로 노예와 우리가 같은 처지였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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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섬
이문열 작가의 문체를 좋아하고 배우기 위해 중단편집 6권을 모두 섭렵하기로 했다. 그 중 3권이다.
'하구'는 나의 관점에서 관찰된 두 사람의 대단한 우정과 좀 야릇한 운명을 본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두 사람의 자녀가 바뀐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다. 작가는 어찌 이런 상상을 하고 서술하였는지 의도가 이해하기 좀 힘들다.
'서늘한 여름' 이작가의 다른 작품과는 좀 다르게 평이한 작품이면서 재미와 풍자로 된 작품이다. 인상깊은 문장" 인간이 얼마나 쉽게 문명과 교양의 옷을 벗어 던질 수 있는가?" 두 형제는 약간 변형된 이작가의 형제라는 느낌도 든다. 물론 시니컬한 형이 이 작가라고 생각한다.
'알수없는 일들' 역시 서늘한 여름류의 작품이다. 사회현상과 숨겨진 인간의 욕망을 잘 표현하고 적나라하게 서술한 작품이다. 세상살면서 이런 일들이 몇번 있었던 기억이 난다. 인상적인 문장" 교양과 세련된 향락에 식상한 지성이 야만의 쾌락을 구한 것일까?" 사람은 누구나 그럴 수 있는 잠재성이 있다고 본다. 교양있고 세련된 여자보다 통속적인 여자에게서 만족을 느끼는 남자 지식인들의 예도 그런 것일 것이다.
'칼레타 파 칼라' 로마시대를 빌어 우리나라 정치현상을 풍자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작가는 두어개 이런 작품을 발표한 적이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그럴때 많은 안티세력들의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이런 작품은 좀 힘들다.
'약속' 역시 이작가의 일반적 스타일과는 좀 다르지만 아주 흥미로웠다.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도 재미있을 작품이라 생각한다. 死者와의 약속도 약속이다. 죽은 자가 얼마나 억울 했을지 그리고 그런일들이 우리사회에서 종종 일어 난다는 것이 안타깝다.
'익명의 섬' 두번째 보는 작품이다. 그래도 신기하고 재미있다. 깨철이라는 인물의 특이함과 인간욕망의 이면을 보는 아주 특이한
소재 작품이다.
'비정의 노래' '귀두산에는 낙타가 산다' 둘다 위에서 본 서늘한 여름, 내지 약속과 같은 사회의 어두운 한면과 인간의 내면을 파헤친 신선한 충격의 작품이다. 허여사와 가정교사관계로 비춰진 우리사회 빈부의 단면을 보는 것 같다. 관악산 들병이를 연상시키는 귀두산은 참 재미있었다.
'그 세월이 가도'는 어디선가 다른 작품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된 가정사의 자전적 비극이다. 이작가에게서 가장 안타까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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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독서를 처음 시작했을때, 유명하다는 이유 하나로 골랐던 책. 첫 독서로 잡았었는데 그때는 책을 읽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초보 독서러였기에 반도 못 읽고 흘려보냈다. 이제 어느정도 독서가 익어서 다시 시도해보았다. 분류학에 관한 책인가? 싶었는데 읽어보니 전체를 아우르는 인문서와 철학처 교양서의 성격을 가진 책이었다. 분류학자를 통해 되짚는 삶에 대한 통찰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사람에 대한, 사람을 위한 책이었고. 다 읽고 나서는 그래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구나, 로 깨닫게 된다. 단순히 분류학에 대한 책이 아닌 우리 삶을 둘러싼 모든 것에 관한 책이다. 즐겁게 읽었고 가슴 꽉 차게 보았다. 소장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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