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지 않는 것을 떠올리는 상상력, 즉 인간 생각의 모든 출발점은 역사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역사학자 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는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이 책으로 세계의 설계도를 그린다. 2020년 교유서가에서 출간된 『옥스퍼드 세계사』의 대표 저자이자 편집자인 저자는 원시시대의 동굴에서 오늘날의 첨단 기술 시대에 이르기까지 아이디어가 발전해온 과정을 따라간다.
인류는 머릿속에 있는 그림으로 세계를 재구성할 수 있는 유일한 종(種)이다. 그 원동력인 아이디어는 인류의 현재를 이해하고 가능한 미래들을 끌어내는 데 필수적이다. 이 책은 인간이 무엇을 어떻게 왜 생각하는지 설명하려고 시도한다. 과거에 시작되어 오늘날까지도 세계에 형태를 부여하고 지식을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묘사하는 것이다. 이때 아이디어는 역사에서 전복적이다. 경험을 능가하며 단순한 예측보다 탁월하고 이전에 없던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진화, 카오스, 미생물 등 비인격적인 힘들은 인간의 능력에 한계를 정한다. 그러나 세계를 만드는 것은 비인격적 힘이 아닌 아이디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출처:알라딘 책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