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 : 융 심리학으로 읽는 자기 발견의 여정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 : 융 심리학으로 읽는 자기 발견의 여정
  • 저자 : 모린 머독 지음 ; 고연수 옮김
  • 출판사 : 교양인
  • 발행일 : 2022년
  • 청구기호 : 183.633-머25ㄴ
  • ISBN : 9791187064947
  • 자료실명 : [월롱]종합자료실

책소개

출판사 서평


“대체 이 모든 게 다 무엇을 위한 걸까?”
용을 무찔러도 공허한 여자들, 내면의 여신을 발견하다
모린 머독은 심리 상담가로 일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성취를 이룬 많은 여성들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저자는 그러한 고통의 이유가 ‘어머니’로 상징되는 여성성을 거부하고 ‘아버지’를 동일시하며 남성의 길을 따른 데 있음을 밝혀낸다. 여성이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존재의 근원 아래로 깊이 내려가 자신에게 돌아가는 길을 찾는 내적 탐구의 여정에 올라야 한다.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는 다양한 신화적 서사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여정을 재조명함으로써 여성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자기 발견 안내서다. 저자는 인간 무의식과 삶의 원형이 담긴 여러 신화, 동화, 민담 속에서 ‘여성 영웅’의 원형을 찾아낸다.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난 아테나 이야기에서 ‘아버지의 딸’로 자라는 여성을 발견하고 데메테르 여신과 딸 페르세포네 이야기에서 어머니-딸 관계의 원형을 들여다본다. 또 호피족 창조 신화의 ‘거미 할머니’와 아프리카의 관능의 여신 ‘오순’에게서 창조하고 보호하는 여성성을 보고, 파르시팔과 어부 왕의 ‘성배 전설’에서는 여성 내면에 존재하는 상처 입은 남성성을 본다.
저자는 여성은 열등하다는 가부장적 신화에서 벗어나 내면의 남성성과 여성성을 긍정하고 통합하는 길이 진정한 자기를 발견하는 내적 성장의 길임을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남성의 길을 좇던 ‘아버지의 딸’들은 이제 내면 깊숙이 감춰 둔 슬픔과 분노를 대면하는 모험을 시작해야 한다.

우리의 여성 영웅은 갑옷을 입고, 칼을 집어 들고, 자신의 가장 날랜 준마를 골라 타고 전장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학위, 직함, 돈, 권위라는 보물을 발견한다. 남자들은 그녀에게 미소 짓고, 그녀와 악수하고, 자신들의 영역에 온 것을 환영한다. 여성 영웅은 일과 육아를 포함한 모든 것을 완벽히 처리해내면서 처음 자신이 바라던 대로 이루어진 데 만족할 것이다. ……
그러나 성취에 점점 중독되어 자신이 새로 얻은 권력에서 오는 마약 같은 도취감에 빠지게 된다. 내면에서 뭔가 잘못되어 간다는 느낌이 일기 시작하거나, 육체적으로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하기도 하는 단계가 대개 이쯤이다. “도대체 이 모든 게 뭘 위해서지? 내가 얻고자 했던 것들은 다 이루었는데 마음이 너무 허전해. 왜 이렇게 외롭고 황폐하고 갉아 먹히는 느낌이 드는 걸까? 도대체 이 배신감은 뭐야? 대체 내가 뭘 잃어버린 거지?” - ‘머리말’에서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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