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그림책 92권. 넬슨 선생님은 다정하다. 아이들에게 크게 소리 지르지 않고, 말썽을 부려도 가만가만 타이른다. 그래서 일까? 아이들은 왁자하게 떠들고 제멋대로 굴었다. 좀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런 아이들을 보며 넬슨 선생님은 고민에 빠진다. 그리고 다음 날 학교에 오지 않았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없다고 신나 한다.
바로 그 순간, 무시무시한 마녀 같은 선생님이 나타난다. 까만 옷을 입고, 까맣게 화장한, 까마귀처럼 까만 바이올라 스왐프 선생님이었다. 스왐프 선생님은 넬슨 선생님과는 아주 달랐다. 아이들에게 으름장을 놓으며 꼼짝 못하게 하고, 숙제도 산더미처럼 내 주었다. 아이들은 넬슨 선생님이 보고 싶었다. 하지만 사라져 버린 넬슨 선생님이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었다. 과연 선생님은 다시 돌아올까? 과연 아이들은 다시 웃음을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