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작가 전이수가 세상에 전하고픈 크고 작은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다. 비스듬히 기댄 어깨를 내어 주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커다란 위로가 될 수 있음을, 매일 만나는 산책길 풍경이 얼마나 큰 행복감을 주는지, 이제는 세상 반대편으로 떠나 버린 새 리아를 향한 그리움 등 마음 속에 꼬깃꼬깃 접어 두었던 생각들을 정성스럽게 하나 둘, 새겨 놓았다. 때로는 아이같이 죽죽 그은 선으로, 때로는 묵직한 붓질이 만나 위로의 눈물이 되고, 핑크빛 행복이 되고, 하늘빛 자유로움이 되고, 붉은빛 슬픔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