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푸레 자봉추] 청소년이 친구에게 권하는 책(9월)
- 물푸레도서관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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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명: 영원한 제국
* 한줄평: 새로운 관점에서 역사를 해석하다
* 키워드: #역사 #조선 #음모 #왕조 #기록
* 추천인: 이서화
* 추천사
『영원한 제국』은 조선의 제22대 왕인 정조가 죽기 얼마 전의 일을 풀어낸 책으로, 작가가 우연히 발견한 「취성록」이라는 책을 기반으로 창작한 소설이다.
주인공은 규장각 대교인 이인몽으로, 실제로 있을 법한 역사적 사건들을 겪은 정조의 신하이다. 주인공을 제외한 인물들은 대부분 실존했던 인물들이라는 점이 이 소설의 현실성을 높여준다. 정조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역사적으로 이미 알려져 있으나, 박진감 넘치고 긴장감 있게 진행되기에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중간중간 작가의 말이 들어가 있어 역사소설이라 하더라도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고, 이미 일어나버린 역사적 사실에 대한 안타까움도 느낄 수 있다. 옛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기에, 오히려 더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 역시 이 책의 재미 중 하나이다.
요즘 청소년은 에세이, 시집, 현대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주로 읽는다. 물론 좋은 책은 계속 나오지만, 이전에 읽어보지 못한 새로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학생들은 역사를 깊이 곱씹어보고 연구해볼 기회를 얻지 못한 채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만 끊임없이 암기한다. 비록 역사소설이 사실은 아닐지라도, 역사를 여러 방면에서 고민해보고 상상해보는 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과거를 돌아보고, 그 속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지금 다시 행하지 않는 것이 역시를 배우는 큰 이유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을 청소년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