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문수’는 반려인 ‘아빠’가 집을 비울 때마다 티브이도 보고, 책도 읽고, 메신저도 한다.
하지만 아빠는 그런 문수의 비밀은 꿈에도 알지 못한다.
문수는 “버릇이 나빠진다고 하며 내 밥은 정말 적게 주면서” “친구들을 불러 놓고 치킨도 먹고 족발도 먹”는 아빠가 얄밉기도 하고,
“나를 너무나 모”르는 아빠에게 섭섭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아빠는 언제나 “첫사랑”이고 “큰 우주”이며 “하나뿐인 사랑스러운 애인”이라고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