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다
나는 개다
  • 저자 : 백희나 지음
  • 출판사 : 책읽는곰
  • 발행일 : 2019년
  • 청구기호 : 그림책 810-백희나
  • ISBN : 9791158361365
  • 자료실명 : [한울]어린이자료실

백희나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교육공학을, 캘리포니아 예술학교(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그림책을 만들어 갑니다. 2005구름빵으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픽션 부분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장수탕 선녀님으로 한국출판문화상과 창원아동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2017년에는 알사탕이 국제아동청도년도서협의회 어너리스트((IBBY Honour List)에 선정되었습니다. 2018년에는 일본판 알사탕 あめだま으로 11MOE 그림책서점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MOE 그림책서점대상은 일본 각지의 서점에서 그림책 판매를 담당하는 직원 3천여 명이 직접 읽고 투표하여 뽑은 가장 팔고 싶은 그림책에 주는 상입니다. 이어 2019년에는 일본전국학교도서관협회와 마이니치 신문사가 주관하는 24회 일본그림책대상번역 그림책 부문과 독자상 부문을 동시에 수상하였습니다. 그중 독자상은 어린이와 교사, 사서 교사, 그림책 관계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만큼 더욱 의미가 깊다 하겠습니다. 백희나 작가의 작품은 한국 외에도 일본, 중국, 대만, 프랑스에 소개되어 해외 팬을 늘려 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쓰고 그린 작품으로 나는 개다, 이상한 손님, 알사탕, 이상한 엄마, 꿈에서 맛본 똥파리, 장수탕 선녀님, 삐약이 엄마, 어제저녁, 달 샤베트, 분홍줄, 북풍을 찾아간 소년, 구름빵들이 있습니다.

책소개

알사탕을 먹으면 다른 존재의 마음을 들을 수 있다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아이들에게 한 마디 먼저 건네는 용기를 심어준 그림책 알사탕의 프리퀄 나는 개다. 백희나 작가가 그동안 곁에 머무르며 크고 작은 위안을 안겨 준 개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경애의 마음을 담아 만든 그림책입니다. 알사탕에서 외로운 소년 동동이 곁을 지키던 늙은 개 구슬이가 어떻게 동동이와 가족이 되었는지, 아직은 젊은 개 구슬이의 입을 통해 들려줍니다.

 

구슬이와 동동이가 처음 만난 건 둘 다 젖 냄새를 풀풀 풍기던 어린 시절입니다. 동네 개들의 왕엄마, 슈퍼집 방울이네 넷째로 태어난 구슬이는 엄마 젖을 떼자마자 동동이네로 보내집니다. 구슬이는 그렇게 가족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가족들의 생각도 같은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할머니와 아부지, 동동이가 하나둘 잠자리에 드는 밤이면 구슬이는 어쩌면 형제자매일지도 모를 동네 개들과 하울링으로 안부 인사를 나눕니다.

 

그런데 한밤의 하울링이라고 하면 아부지도 빠지지 않습니다. “구슬이, 조용!” 하는 소리가 썩 듣기 좋지는 않지만, 아부지는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이면 식구들이 하나둘 집을 나서고, 가끔은 할머니도 집을 비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동네에서 들려오는 이런저런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지루한 시간을 견뎌 냅니다. 이 집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녀석은 구슬이가 아니라 동동이입니다. 어엿한 다섯 살인데도 울보에 떼쟁이에 달리기도 서툴러 넘어지기 일쑤지요.

 

그것만 아닙니다. 아직도 똥오줌을 못 가려 가끔씩 잠자리에 실수도 합니다. 조금 성가신 녀석이지만 가족이니까 어쩔 수 없습니다. 구슬이가 끝까지 보살펴 줄 수밖에요. 그런데 동동이 흉을 본 게 무색하게 구슬이도 낯부끄러운 실수를 하고 맙니다. 동동이가 나눠 준 멸치깡을 먹고 배탈이 나는 바람에 침대에 실례를 하고 만 것이지요. 잔뜩 화가 난 아부지에게 야단을 맞고 베란다로 쫓겨난 밤, 아부지가 들을세라 소리 죽여 우는 구슬이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데……. [출처:인터넷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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