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까지 숨이 차면>은 핵전쟁 이후 황무지가 되어 버린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생존자들은 거대한 나무 그늘 아래에 도시를 이루고 살아간다. 이 세계에서 그늘은 곧 생존이자 계급이다. 도시 인근의 위험한 숲에서는 인간의 신체를 대체할 수 있는 신종 식물이 자라난다. 팔다리는 물론 장기까지도 대신하는 이 식물들은 비싼 값에 거래된다.
주인공 영월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꿈이 있다. 바로 최고의 신종 식물로 여기는 파나케이아를 한쪽 팔에 이식받는 것이다. 파나케이아 하나만을 보고 숨 차게 살아온 영월에게 어느 날 뜻밖의 불행과 행운이 동시에 찾아온다. 그리고 이 사건은 영월을 도시의 생존을 결정하는 선택의 기로로 내몬다. [출판사 제공]
사서의 한마디: 기후 재난 시대에도 살아남은 인간의 선한 본성과 의지에 대한 믿음에 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