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장난으로 시작된 ‘기묘한 포스터를 만들어 마을에 도배하는 것’이 어떻게 사회적 파란으로 번질 수 있는지를 다루는 이야기다. 익명성 뒤에 숨어 들불처럼 번져 나가는 과언과 미신, 근거 없는 소문들은 어느덧 거대한 소요 사태로 번져버린다. 이야기에는 집단적인 공포와 선동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혼돈 속에서도 작가는 이 포스터를 만든 주인공, 16살 프랭키와 지크의 내면을 응시한다. 아버지의 외도로 인한 가정의 분열로 상처 입은 소년들에게 있어 ‘포스터 도배’는 결핍을 채우기 위해 외부의 반응을 이끌어 내고자 하는 은밀한 자기 고백과 같다. [출판사 제공]
사서의 한마디: 장난과 폭력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성장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