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중학독서평설 2023년 7월호에 수록된 <소설을 읽는 시선>에 소개된 책입니다.

"소설에서 수지와 한민이 만든 산책 공동체 '산책을 듣는 시간'에 참여한 사람들은 경이로운 경험을 합니다. 참가자들은 눈을 감은 한민을 안내하면서 산책하는 동안 보고 느낀 것을 설명하는데, 그 순간 익숙했던 시공간이 완전히 새롭게 다가오는 기분을 느끼죠. 다름을 존중하고 인정하며 함께 걷는 시간을 통해 참가자들은 상대를 온전히 이해하 받아들이게 됩니다. 타인의 입장이 되어보는 시도와 노력은 새로운 시야를 선사하기도, 마음의 치유를 가져오기도 해요. '산책을 듣는 시간'은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거나 받는 관계로서의 공동체가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함께 걷는 돌봄과 연립의 공동체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지요. 이러한 관계야 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공동체의 모습이 아닐까요?" - 91쪽

<산책을 듣는 시간> 함께 읽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