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엄마가 먹여 살렸는데 : 어느 여성 생계부양자 이야기
나는 엄마가 먹여 살렸는데 : 어느 여성 생계부양자 이야기
  • 저자 : 김은화 지음
  • 출판사 : 딸세포
  • 발행일 : 2019년
  • 청구기호 : 818-김은화
  • ISBN : 9791196675615
  • 자료실명 : [교하]문헌2(쉼표)

김은화 (지은이)
87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경기도에서 자랐다. 출판 편집자로 3년간 일했다. 글쓰기, 편집, 인터뷰, 강연 등을 하며 마감 노동자로 살고 있다. 18년부터 서울잡스의 내일 취재단 편집장을 하고 있다. 공저로 망원시장 여성 상인들의 구술사를 담은 책 『이번 생은 망원시장』이 있다.


박영선 
56년 경남 의령군에서 태어났다. 공장 노동자, 방문 판매원, 가정교사, 빵집 종업원, 만화방·하숙집·한복집 주인, 물류센터 노동자, 식당 종업원, 매점 판매원, 요양보호사까지 그간 거쳐 온 직업만 11개다. 이외에도 결혼 후 가사와 육아, 시부모 돌봄 노동을 전담해 왔다. 지금은 요리와 운동으로 자기 몸을 돌보며, 취미로 서예를 배우고 있다.
 

책소개

7월 쉼표 전시도서


공장노동자부터 요양보호사까지 딸이 듣고 기록한 엄마의 육십 인생 고군분투기. 62세 엄마 박영선 씨는 말했다. "나는 삶에서 이룬 게 아무것도 없다." 31세 딸 김은화 씨는 생각했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자식들 도시락부터 시부모 밥상까지 하루 열 번 상을 차리고, 집 앞의 물류창고에서 여덟 시간 이상을 꼬박 일하고, 주말에는 빨래와 장보기로 바빴던 엄마의 노동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마침 회사도 그만둔 마당에 작정하고 엄마의 인생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기로 했다. 그 길로 눌러앉아 출판사 '딸세포'를 차리고 모녀간의 마라톤 인터뷰를 첫 책으로 내놓는다.

이 책에는 엄마의 과거를 함께 들여다봄으로써 현재를 재해석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딸은 엄마를 긴 노동으로부터, 폭력적인 아빠로부터 지켜줘야 할 사람으로 여겨 왔다. 이야기를 찬찬히 듣다 보니 인간 박영선 씨는 구원자가 필요 없는, 강한 사람이었다. 

1972년 마산수출자유지역에서 공장노동자로 일하던 시절부터 2013년 요양보호사로 은퇴하기까지 박영선 씨는 40년간 제 손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온 사람으로서 가진 뿌리 깊은 자부심이 있었다. 여기에 가사와 육아, 시부모 돌봄노동까지 전담해왔다. 그러나 그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은 없었다.


출처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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