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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12-17
작성자 박정연
재생목록 언론보도
영상길이 1분 58초
[MBC뉴스투데이]
소시민들 '삶과 기억'…도시의 역사로 재탄생

시민들의 일상을 기록물로 관리하는 사업이 경기도 파주시중앙도서관에서 시작됐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삶과 기억을 도시의 역사로 남기겠다는 건데, 과연 어떤 모습들이 담길까요?

MBC뉴스투데이에서 취재한 파주시중앙도서관의 풀뿌리 기록사업 소개!
「제1회 파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 전시」와 디지털기록관이 소개되었습니다.

방송 2020. 12. 17. (목) MBC뉴스투데이
취재 윤지윤 기자
출처 MBCNEWS 유튜브 채널

 

[대본]
앵커
시민들의 일상을 기록물로 관리하는 사업이 경기도 파주시에서 시작됐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삶과 기억을 도시의 역사로 남기겠다는 건데, 과연 어떤 모습들이 담길까요.
윤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꺼운 공책에 또박또박 써 내려간 오래된 일기.
소소한 가정의 일상부터 자녀들의 학교생활, 농사일까지 지난 60년의 개인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빛바랜 낡은 종이는 1925년 받은 초등학교 성적표입니다.
일제 강점기, 강압적이었던 교사에게 혼나지 않으려 애썼던 철부지 아이의 노력과 아픔이 녹아 있습니다.
광복 직후 발행된 경기도 도민증, 한껏 무게 잡고 찍은 졸업 사진, 지금은 사라진 옛 도시의 풍경까지 평범해 보이지만 본인에겐 모두 소중한 기록.
경기도 파주시가 이런 개인 기록유산들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삶과 기억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찾고 도시의 역사로 남기기 위한 이른바 '풀뿌리 기록사업'의 일환입니다.

[최세현/제1회 파주시 기록물공모전 최우수상]
"역사가 지나가면 모르잖아요. 어떻게 된 것인지. 저 혼자 보는 것보다 파주시 역사로 인정받으니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반응도 좋아 3개월 만에 700건 넘는 자료가 모였는데, 현대사의 공백을 메워줄 실증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 작업도 진행돼 언제든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종환/파주시장]
"기록은 기억보다 강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중앙도서관에 기록관리팀을 신설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록하고 파주의 역사로 만들기 위해서 민간기록물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파주시는 도서관에 기록관과 박물관 기능을 더한 복합문화기관을 건립해 보다 체계적으로 시민들의 삶과 공동체의 기록을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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