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언어와 문자언어, 다양한 물성과 다채로운 내용으로 여러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그림책 속에 표현된 생활문화를 살펴보면서 원작의 문자언어가 한국어로 번역될 때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함께 알아봅니다.

변화 : 콩 풋콩 콩나물 (고야 스스무 글, 나카지마 무쓰코 그림, 엄혜숙 옮김)

살아있는 것은 모두 변화한다. 특히 식물의 경우는 씨가 트고 성장해서 열매를 맺는 과정이 눈에 확연히 구별된다. 이번 시간에는 콩을 통해 그러한 변화를 실감해 보도록 하자. 콩나물, 풋콩, 콩 자반 등 콩으로 만드는 음식도 알 수 있다. 옛이야기 형식을 가져와 과학적 사실을 보여주는 점, 주제를 집약해서 보여주는 그림도 주목할 만하다.

함께 나눌 책 : 시금치가 울고 있어요 (카마타 미노루 글,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엄혜숙 옮김) 눈 깜짝할 사이 (호무라 히로시 글, 사카이 고마코 그림, 엄혜숙 옮김, 길벗스쿨, 2018)

2강. 3/30 (목)

변신 : 내 머리에 뿔났어! (데이비드 스몰 지음, 엄혜숙 옮김, 우리학교)

어느 문화에나 변신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우리 민족도 곰이 사람으로 변한 웅녀의 자손이라고 하지 않는가. 어느 날 갑자기 변신하게 되면 어떨까? 이러한 상황을 다룬 흥미진진한 그림책을 읽어보자. 카프카의 「변신」도 생각해보자.

함께 나눌 책 : 이렇게 멋진 꼬리 봤어? (데이비드 스몰 지음, 엄혜숙 옮김, 우리학교) / 단군신화 (이형구 글, 홍성찬 그림, 보림)

3강. 4/6 (목)

현실과 상상 : 외눈 고양이 탄게 (가타야마 켄 지음, 엄혜숙 옮김, 길벗스쿨)

어느 날, 집으로 들어와 우리 집 고양이가 된 외눈 고양이. 아빠는 고양이를 보자마자 탄게라고 이름을 붙여주는데...협객 탄게와 더불어 일본 가정집과 일본 거리의 모습, 아이의 상상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탄게가 누구인지 알아보는 것도 즐거운 일.

함께 나눌 책 : 으리으리한 유령의 집 사실래요? (세키 유우코 지음, 엄혜숙 옮김, 현암주니어 /유령, 둔갑하는 너구리 등장) 100만 번 산 고양이 (사노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비룡소)

4강. 4/13 (목)

정원 : 우리 할머니의 정원 (돈 케이시 글, 제시카 커트니-티클 그림, 엄혜숙 옮김)

서양에서 정원은 낙원의 이미지를 포함하고 있다. 우리가 텃밭을 가꾸며 얻는 기쁨을 서양인들은 정원을 가꾸며 얻는 것이다. 에덴동산이야말로 서양인들에게 있는 원초적 낙원의 이미지일 것이다. 여기 할머니의 정원에서는 여성 삼대가 가꾸는 정원이 나온다. 이 정원은 시간에 따라 변모하는 인생의 상징이기도 할 것이다.

함께 나눌 책 : 리디아의 정원 (사라 스튜어트 글, 데이비드 스몰 그림, 이복희 옮김, 시공주니어) 비밀의 화원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타샤 튜더 그림, 공경희 옮김, 시공사) 정원의 쓸모 (수 스튜어트 스미스 지음, 고정아 옮김, 윌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