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제가 있는 컬렉션]기억 속으로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잊으며 살아가는걸까?
지금 이 순간을 꼭 기억해야지 하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슬프거나 나쁜 기억도 우리에게 필요할까요?
기억을 잃는다는건 어떤 의미일까요?
기억에 관련된 다양한 책들을 읽으며 생각해봐요.
일 시: 2022년 7월 1일(금) ~ 7월 31일(일)
장 소: 어린이자료실 안내데스크 앞 전시 서가
딩동 딩동, 어떤 일도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어느 날, 공룡 한 마리가 찾아왔다.
처음 보는 공룡은 “안녕! 오랜만이야!”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고는 천연덕스럽게 내 방에 짐을 푼다.
안경을 쓴 공룡은 뭐든지 잘 먹고 코도 골고 방귀도 뀌며 잠도 잘 잔다.
영화관에서는 시답지 않은 장면에서 웃거나 눈물을 쏟아 나를 창피하게 하며, 탁구 실력이 수준급이다.
그런데 길 가는 사람들 누구도 공룡을 이상하게 보지 않는다.
“너… 누구야?”
나의 질문 이후로 공룡은 하염없이 창밖만 본다.
기분을 풀어 주러 간 놀이공원에서 콜라를 마시다 말고 공룡은 말한다.
“잊혀지는 게 힘들까, 잊는 게 힘들까?”
<도서정보출처 : 알라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