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을 흔든 국민시인 고은의 명구 100선『시의 황홀』. ‘우주의 사투리로 노래하는 시인’ 고은의 명구 100선을 선보이는 전혀 새로운 유형의 시 모음집이다. 문학평론가이자 시인이며 고은 대담집 《두 세기의 달빛》의 공저자인 김형수가 엮었으며, 고은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고은의 문학세계, 사상, 인생이 집약된 시 100편을 가린 뒤, 특히 위로의 언어와 창조적 메시지가 돋보이는 시구들을 발췌해 아포리즘이 살아있는 해설을 달았다. 여기에 실력파 일러스트레이터 조성민이 개성 있는 그림을 그렸다. 이 책에는 고은의 반세기 문학인생에서 길어 올린 수작들이 모두 들어있다. 1958년 고은 시인이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할 때 추천작 중 하나였던 '천은사운'부터, 가수 양희은에 이어 재즈가수 나윤선이 노래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세노야', 미국 시인으로 퓰리처상 수상자인 게리 스나이더가 고은만이 쓸 수 있는 시라고 극찬한 단시들까지 담았으며, 다섯 개 장으로 나누어 선보인다.